오늘의 시황

2020년 5월 8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0. 5. 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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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中 수출 호조 및 美 실업 증가세 둔화 등에 상승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도 경제 재개 기대감 등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재 재개 기대감 속에 美/中 무역갈등 리스크 완화 등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수출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는 등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中 해관총서가 발표한 4월 수출이 달러화 기준 2,002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이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란 시장 예상과는 반대되는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4.2% 줄어들었지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글로벌 경제 침체를 고려하면 中 수출 호조가 일시적 현상일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시장에서는 안도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미국의 실업 대란이 이어졌지만, 실업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전주 대비 67만7,000명 감소한 316만9,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소폭 많은 수치입니다. 최근 7주간 3,350만명 정도가 일자리를 잃은 최악 상황이지만, 3월 말에 주간 기준으로 600만명 이상 증가했던 데 비하면 신규 청구자 수는 절반가량으로 줄어들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여타 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1분기 비농업 생산성 예비치가 전분기 대비 연율 2.5% 하락하면서 2015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양호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용(계절 조정치: 부동산 대출 제외)은 전월대비 121억 달러 감소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글로벌 경제 재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과 이탈리아 등이 코로나19로 취한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경제 재시동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美 대통령은 코로나19 태스크포스를 경제 재개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를 둘러싼 美/中 무역갈등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이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이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공정하고 상호호혜적인 무역을 하고 이런 것들에 관심이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무역갈등 우려가 다소 완화됐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수요 회복 기대에도 중동 긴장 완화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44달러(-1.83%) 하락한 23.55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코로나19發 실업 대란이 이어지면서 상승했습니다. 특히,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달러화는 4월 고용보고서 경계감 속에 약세를 나타냈으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고용지표 부진 등에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재 재개 기대감, 中 수출 호조, 美 실업자 증가 속도 둔화 속에 글로벌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美/中 무역갈등 리스크 완화 등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나흘만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사흘 연속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한편, 라이트하이저 美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美 재무장관, 류허 中 부총리는 이날 1월 무역합의 서명 후 처음으로 전화 회담을 갖고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