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반도체 시장이 침체 국면으로 들어선 가운데 1·2위 업체인 미국 인텔과 삼성전자의 격차가 다시 좁혀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텔의 반도체 사업 매출이 3분기 연속 줄어든 반면 삼성전자는 3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예상보다 길어지는 데다 일본의 핵심소재 수출 규제 등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삼성전자의 1위 탈환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에 인텔과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각각 154억4900만달러와 129억7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인텔의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 3분기(188억7400만달러)를 정점으로 3분기 연속 감소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