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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보톡스 균주 리스크 해소

Atomseoki 2017. 10. 1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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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에(069620) 대해 미국 법원이 메디톡스가 제기한 보툴리눔톡신 균주 도용 소송에 대해 부적합 결정을 내림에 따라 리스크가 해소됐다.

지난 13일 미국 오렌지카운티법원은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기된 균주 출처 관련 메디톡스의 소송에 대해 부적합 결정을 내렸다. 미국 법원에서 부적합 판단이 나온 이유는 ▲관련 자료가 모두 한국어로 작성 ▲미고와 증인 모두 통역이 필요하며 한국에 거주 ▲균주가 한국에 있고 국제적 이동에 어려움이 있음 등으로 요약된다. 이번 부적합 결정은 한국 법정에서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 더욱 적합하다는 미국 법원의 판단이 들어있다.

같은 소송을 한국에서 진행하는 것은 메디톡스 입장에서도 리스크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이미 지난해 11월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와 관련된 경찰 조사가 의미 없이 끝난 바 있기 때문이다. 메디톡스가 국내에서 대웅제약을 상대로 같은 소송을 제기해도 승소할 가능성이 낮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패소하면 법적 책임까지 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제품인 나보타의 미국 가치를 기존 3424억원에서 5604억원으로 상향했다. 다음달 나보타 공장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실사가 예정돼 빠르면 내년 2분기 미국 판매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별도기준 영업가치 1조1502억원, 나보타 미국가치 5604억원, 한올바이오파마 지분가치 1326억원, 순차입금 3204억원을 고려한 총 기업가치는 1조5228억원으로 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