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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지정학적 리스크에 외국인 입국 부진

Atomseoki 2017. 9. 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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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외국인 입국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리스크가 악화되지 않는다면 반등 가능성은 있다.

8월 외국인 입국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7% 줄어든 11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는 61.2%나 급감했다. 미국의 무력시위와 북한의 격추 권리 발언 등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내년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프랑스 스포츠 장관은 안전을 확신할 수 없는 한 프랑스 팀은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캐나다와 호주 등도 비슷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 국가들이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것은 아니나, 올림픽 기간 (2018년 2월9일~25일) 동안 외국인 입국 특수에 영향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다만 항공화물 업황은 양호하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2017년 세계 화물수송량(FTK)는 전년 대비 7.5% 늘어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올해 영업이익을 903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2000년 이후 세번째로 많은 수치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악화되지 않는다면 현재 주가는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 올해 실적은 저유가 수혜, 저비용항공사들의 잠식에 대비해 늘려 놓은 장거리노선 투자의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