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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공매도과열지정제' 확대...코스닥 종목만 6개

Atomseoki 2017. 9. 2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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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기준을 완화한 첫날 셀트리온제약(068760)을 비롯한 6개 종목에 대해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했다.

거래소는 25일 완화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적출될 경우 다음날 하루 동안 공매도가 금지된다.

이날 공매도 비중과 주가 하락률 등 완화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기준을 처음으로 적용해 시행했다. 이 결과 셀트리온제약을 비롯해 이랜텍(054210) 인터파크(108790) 코리아나(027050) 티피씨글로벌(130740) SDN(099220) 등 6개 종목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기존 제도로 지난 6개월 동안 적출한 총 19개 종목의 31.5%에 달하는 수치다. 이들 6개 종목은 익일인 26일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가 제한된다.

이번에 지정된 종목은 모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회사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과열 종목 지정 기준이 총 3가지인데 코스닥에만 해당되는 내용이 공매도 40일 비중평균이 5% 이상인 종목에 대해서 거래대금 증가 5배 이상 조건만 보는 것”이라며 “해당 기준으로 걸린 종목이 2개인데 앞으로도 이 기준에 걸리는 종목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간 개인투자자로 이뤄진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공매도의 폐해를 놓고 꾸준하게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의 경우 소액주주들이 코스피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제안해 29일 이를 결정하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에 거래소는 지난 3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처음으로 시행했다. 지난 3월 이후 24일까지 컴투스(078340)를 시작으로 주성엔지니어링(036930)까지 총 19개사가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다. 하루 평균 총 거래대금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6.7%에서 6.2%로 다소 줄었지만, 제도의 효율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