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1월 11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1. 1. 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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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경기 부양 확대 기대감 및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등으로 상승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휴장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조 바이든 차기 정부의 경기 부양 확대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해 회의가 한 때 중단되는 등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지만, 의회는 6시간여 만에 상/하원 합동회의를 속개해 바이든 승리를 공식 인증했습니다. 민주당이 백악관에 이어 상/하원을 장악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추진이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규모 부양책 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다음 주에 코로나19 대응 부양책 패키지의 윤곽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형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의 우려도 적지 않지만, 민주당이 과격한 조치를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한편, 이날 장중 민주당 내 대표적 중도파로 꼽히는 조 만친 상원의원이 미국인에 대한 현금 지급액을 2,000달러로 증액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다만, 만친 의원은 이후 현금 증액에 반대한다는 것이 아니라 백신 보급이 더 시급하다는 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지속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에 이어 모더나 백신도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이달 말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의 사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美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4만명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예상치와 반대되는 수치로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약 94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500만 개 감소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고, 1939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입니다. 다만, 같은 기간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6.7%를 기록해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전일 미국 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하루 사망자가 처음으로 4,000명을 넘어섰으며, 미국 내에서 영국에서 발견된 것과는 다른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중일 수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 감산 훈풍 지속 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1달러(+2.77%) 상승한 52.2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추가 경기 부양 확대 전망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에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강세 및 美 국채금리 급등 등에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가 개인이 4조원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기관이 3.7조 넘는 대규모 매물 폭탄을 쏟아냈고, 외국인도 7천억 넘는 순매도를 보이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의 매수세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 중심의 쏠림 현상이 큰 모습을 보였고, 장중 3,260선을 상회하는 등 지수가 급등세를 보이자 차익 매물 출회, 기관 매도세 등으로 지수는 상승폭을 반납했습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큰 변동성을 보였고, 하락종목수가 상승종목수 대비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장 초반 시총 1위 삼성전자는 9%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96,800원까지 상승했으며,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으나 차익매물 출회 등으로 이후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줄였고, 2% 중반대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금일 삼성전자의 거래대금은 8.3조원을 상회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 순매도에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기관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