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1월 18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1. 1. 1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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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추가 바이든 경기 부양책 발표에도 증세 우려 및 소비지표 부진 등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속 경제 봉쇄 강화 등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지수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하락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공개했지만, 이미 시장에 선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증세 우려가 커진 점이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전일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 부양책을 공개했습니다. 미국인에 대한 현금 추가 지급, 실업수당 지원금 확대 및 기간 연장 등의 방안이 포함됐으며, 인프라 투자와 기후변화 대응 등에 초점을 맞춘 또 다른 재정 부양책을 내달 발표할 계획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미 부양책 기대감이 상당폭 주가에 반영된데다 증세 가능성 우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대선 전부터 증세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美 소비지표가 악화된 모습을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식품, 휘발유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가 1.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도 전월 4.9에서 3.5로 하락했으며, 시장 예상치도 하회했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12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6%(계절 조정치)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기업재고는 전월 대비 0.5% 증가한 1조9,599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속 경제 봉쇄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영국은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사전 검사 및 일정 기간 격리를 의무화했으며, 독일과 프랑스도 봉쇄를 더욱 강화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초기 진앙지인 중국에서도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봉쇄 조치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화이자가 유럽지역에 제공하는 백신 물량을 당분간 계획보다 줄일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백신 보급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날 주요 은행들이 엇갈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순익과 매출을 기록했지만,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는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씨티그룹과 웰스파고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도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재확산 속 中 봉쇄 조치 강화 및 달러 강세 등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1달러(-2.26%) 하락한 52.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추가 경기 부양책 공개 속 증세 우려 및 소비지표 부진 등에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코로나19 재봉쇄 확산 속 안전자산 선호심리 등에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강세 속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지수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하락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장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뇌물 공여혐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삼성그룹주들이 약세를 보인 점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개인이 연일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기관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13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씨젠, 알테오젠 등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