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1년 1월 14일 (목) 주식시황

뉴욕 증시는 美 국채금리 급등세 진정 및 물가지표 안도, 美 정국 혼란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국채 금리 급등세가 진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던 美 국채 수익률이 잇따른 입찰 호조 등에 진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장기물 위주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1% 아래로 떨어지며 최근 한 달 동안 하루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지난 11월12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거래일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고 이에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큰 폭으로 축소됐습니다.

이날 발표된 美 물가 지표가 안정된 모습을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노동부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해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입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2월에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대규모 경기 부양 기대감도 지속되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14일 코로나19 대책 예산을 포함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새 부양책 규모가 2~3조 달러에 이른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는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대부분 지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으로 올해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강화했지만, 최근 바이러스 증가가 단기 내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는 낙관론을 완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일부 지역의 업체들은 제품의 소비자 판매 가격을 올릴 능력이 향상됐으며, 가격 인상 계획을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美 정국 혼란이 지속된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민주당 주도의 美 하원이 이날 ‘내란 선동’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에 들어갔습니다. 하원에서는 탄핵안이 가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상원까지 통과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탄핵안으로 인해 정치권 갈등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한편, 장 마감 후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美 하원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오하이오주에서 영국발 변이가 아닌 미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이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 영국 및 네덜란드는 엄격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2월초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탈리아는 비상 상태를 4월 말까지 연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감소에도 레벨 부담 속 소폭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0달러(-0.56%) 하락한 52.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입찰 호조 및 인플레이션 압력 제한 등에 장기물 위주로 반등에 성공했고, 달러화는 美 국채 수익률 급등세 진정에도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감 및 물가 상승 전망 등에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美 Fed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모습을 보인 끝에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고, 외국인도 이틀 연속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다만,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옵션만기일 프로그램매매는 3,634억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 순매도 속에 개인과 외국인 순매수 등에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인 반면, 기관은 11거래일 연속 순매도,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1,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8.19%), 셀트리온제약(-9.84%)은 전일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2상 결과 발표에 따른 실망감 등에 급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