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3월 19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1. 3. 1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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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美 국채 금리 급등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美 Fed 저금리 기조 유지 속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하는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Fed 장기 저금리 방침 재확인 속에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던 美 국채 금리가 재차 급등세를 보인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전일 장기 저금리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던 美 국채 금리가 이날 재차 급등세를 기록했습니다. 美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 초반 1.75%를 상회하는 등 1.7% 위로 급등했고, 30년물 국채 금리도 장중 한때 2.5% 넘어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Fed의 비둘기파적 기조 재확인에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되지 못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Fed가 올해 성장률 및 물가 전망치를 상향하는 등 예상보다 강한 물가 상승 우려가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이에 저금리의 혜택을 가장 크게 받는 고평가 기술주에 대한 벨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알파벳, 아마존, 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美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4만5,000건 증가한 77만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경기선행지수는 110.5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지만, 시장 예상치는 다소 밑돌았습니다. 반면,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3월 제조업지수는 51.8로 1973년 이후 최고치로 급등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도 크게 상회했습니다.

유럽 코로나19 상황이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유럽 각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재차 증가하면서 '3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수도권이 또다시 봉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파리를 포함하는 일드프랑스 광역주에 있는 8개 주에 20일부터 4주 동안 이동제한조치를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유럽 다수 국가가 혈전 우려 등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지만, 유럽의약청(EMA)이 혈전의 전체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돼 있지 않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은 곧바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유럽 코로나19 우려 및 미-러 갈등 고조 등에 폭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60달러(-7.12%) 폭락한 60.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비둘기 연준에도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美 국채 금리 급등 속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美 금리 급등에도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Fed 장기 저금리 방침 재확인 속에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던 美 국채 금리가 재차 급등세를 보인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美/中 양국이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 가운데, 거친 언사를 주고받으며 강대강으로 맞섰다는 소식에 美/中 갈등 우려가 커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1조원 넘게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내며 장초반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점차 매수세를 확대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