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3월 9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1. 3. 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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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경기 부양책 기대감 및 금리 상승 속 기술주 약세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10년물 국채수익률 상승 부담감 등이 증시 전반에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주말 美 상원이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부양 법안을 승인한 가운데, 하원에서 오는 9일 표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3월14일 이전에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성인 1인당 1,400달러에 이르는 현금 지급안이 포함된 재정부양책이 가시화되면 美 경기가 가파른 'V자'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경제가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美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경우 저위험군에 속하는 건강한 가족 등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만나도 된다는 권고안을 내놓았으며, 코로나19 관련 규제 조치를 완화하는 주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 부양책 기대감 속에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면서 美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간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2월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데다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美 10년물 국채 금리가 1.6%에 바짝 다가섰으며, 30년물 국채 금리와 2년물 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도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美 국채 금리 상승 속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들이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되며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조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추가 부양안이 인플레이션을 야기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옐런 장관은 최근 국채 금리 상승에 반영된 것이 인플레가 아닌 강한 회복에 대한 기대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1월 도매재고가 전월 대비 1.3%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콘퍼런스보드는 2월 고용추세지수(ETI)가 101.01로 상승했다고 발표. 지난 1월 수치도 99.69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적 불안에도 단기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 등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4달러(-1.57%) 하락한 65.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경기 부양책 기대감 속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강세 등에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10년물 국채수익률 상승 부담감 등이 증시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지난밤 뉴욕 채권시장에서 美 10년물 국채 금리는 인플레이션 기대감 등에 1.6%에 바짝 다가섰고, 30년물과 2년물 금리도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美 나스닥지수가 연중 최고치 대비 10% 이상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연중 최고치 대비 15% 이상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중국 국부펀드의 중국 주식 매입 소식이 전해졌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의 낙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관은 4거래일만에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기관 순매도 속에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90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다만, 외국인이 5거래일만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의 낙폭을 제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