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2년 11월 17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2. 11. 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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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타깃 어닝 쇼크, 마이크론發 반도체 투심 악화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대형 유통업체 타깃 어닝 쇼크 속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마이크론發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커진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대형 유통업체 타깃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타깃은 이날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타깃의 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14억9,000만 달러에서 7억1,200만 달러로 감소했으며, 주당순이익은 3.04달러에서 1.54달러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타깃의 브라이언 코넬 최고경영자(CEO)는 "분기 후반 소비자들의 소비 움직임이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을 점점더 많이 받는 모습을 보였고, 결과적으로 매출과 이익이 뚜렷한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이로 인해 3분기 수익 실적이 예상치를 훨씬 밑돌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4분기 전망도 어둡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타깃 주가는 13% 넘게 급락하면서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메이시스, 베스트바이 등 여타 유통 업체들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메모리칩 공급을 축소하고, 지출 계획을 추가로 줄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반도체 메모리칩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이날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D램과 낸드 웨이퍼를 회계연도 4분기(6~8월)와 비교해 내년에 약 20% 감산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론은 내년 시장전망이 최근 들어 약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D램의 비트생산량을 기존 전망보다 현저하게 증가량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설비투자의 추가감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6% 넘게 하락했고,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 지표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美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0% 증가)를 상회하는 수치이며, 8개월 만의 가장 높은 증가 폭입니다. 시장에서는 휘발유 가격 상승과 자동차와 관련한 공급망 개선이 소매 판매를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물가 폭등 탓에 명목가격이 오른데 따른 착시효과 지적도 제기됩니다.


소매판매를 제외한 여타 지표는 부진한 모습입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10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1% 감소하면서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0.1% 증가)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한 11월 주택시장지수는 33을 기록해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10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2% 하락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9월 기업재고도 전월 대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Fed 당국자들은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수 있지만, 긴축 기조는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 금리를 올리는 데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면서도 추가로 지표를 더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미국의 최종금리가 4.75%~5.2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금리 인상 중단은 지금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언급했으며,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을 언제 중단할지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Fed의 최종 금리 수준을 4.75%~5.0%에서 5%~5.2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전일 폴란드 미사일 피격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는 미사일 피격이 러시아 순항미사일을 막기 위해 발사된 우크라이나의 방공미사일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나면서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3달러(-1.53%) 하락한 85.5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소매판매 호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대형 유통업체 타깃 어닝 쇼크 속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마이크론發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커진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으며, 기관은 나흘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속 반도체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