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2년 11월 14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2. 11. 1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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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Fed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 지속, 中 코로나19 규제 완화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지난주 원화 강세 속 지수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둔화된 가운데, 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는 전일 10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7.7% 상승해 9월 기록한 8.2%에서 크게 떨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7%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7.9% 상승도 밑돌았습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였던 9.1%에서 4개월 연속 둔화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하면서 9월 기록한 1982년 8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6.6%에서 상승률이 둔화됐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5% 상승도 밑돌았습니다. 이에 美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가 제기되면서 전일 3대 지수 모두 폭등세를 기록했으며, 이날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한편, Fed 위원들은 CPI 상승률 둔화를 환영한다면서도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이라며 긴축을 계속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도 이날 한 인터뷰에서 이번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하나의 지표에 불과하며, "이것이 전환점인지는 알 수 없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입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보여주는 11월 미시간대 소비심리 평가지수 잠정치는 54.7로 전월 59.9에서 하락했습니다. 이는 7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5.1%로 전월 5.0%에서 상승했으며, 5년 기대인플레이션도 3.0%로 전월 2.9%보다 상승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해외 입국자와 감염자의 밀접접촉자에 대한 격리 규정을 '7+3'(시설격리 7일+자가격리 3일)에서 '5+3'(시설격리 5일+자가격리 3일)으로 단축하고, '서킷 브레이커'로 불리는 확진자가 나온 항공편에 대한 일시 운항정지 규정을 철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에 입국하는 이들에 대한 출국 전 코로나19 검사 역시 48시간 이내에 2번에서 1번으로 줄이기로 했으며, 코로나 위험 지역에 대한 분류를 기존에 '높음', '중간', 낮음' 세 단계로 분류했던 것에서 '높음'과 '낮음' 두 단계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다만,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 등에 따른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불안감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FTX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 델라웨어주의 한 법원에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코인계의 워런 버핏’으로 불렸던 FTX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샘 뱅크먼-프리드는 물러났습니다. 파산신청서를 보면, FTX의 부채는 100억~500억달러(약 13조~66조원)로 가상자산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이며, FTX에 대한 채권자는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中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49달러(+2.88%) 상승한 88.9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재향군 인의 날로 휴장했으며, 달러화는 CPI 상승률 둔화 영향 지속 속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화 약세 지속 등에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지난주 원화 강세 속 지수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1,7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신청을 했다는 소식에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지난주 큰 폭으로 상승했던 반도체, 인터넷 대표주 등이 부진한 모습입니다. 다만, 中 코로나19 규제 완화 기대감 지속 속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하면서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입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지난주 큰 폭으로 상승했던 반도체, 게임 등 기술/성장주들이 부진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