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2년 3월 16일 (수) 주식시황

뉴욕 증시가 유가 급락 속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급등했고,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하회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美 증시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 아래로 밀려난 가운데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4% 급락한 배럴당 96.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배럴당 93.53달러까지 밀려나기도 했습니다. 종가기준 WTI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8일 종가(123.70달러) 대비 22% 이상 폭락했습니다. 아울러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이날 장중 97.44달러까지 급락하기도 하는 등 종가기준 99.9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기대감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으로 인한 성장 우려, 코로나19 재확산 속 中 도시 봉쇄 조치 등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 등이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급등세를 이어갔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점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0.0%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0.8% 상승하면서 전월 상승률(1.2%)과 시장 예상치(0.9%)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아울러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0.6%)를 밑돌았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11.8을 기록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수준으로 급격히 둔화했으며, 제조업 활동이 위축세로 돌아섰음을 시사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틀 간의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16일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Fed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향후 금리 인상 속도와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한 힌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Fed가 금리를 인상할 경우 이는 2018년 이후 첫 인상이며, 올해 총 7회 매회 25bp씩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하락세를 보이기도 헀지만, FOMC 회의를 앞두고 2.158%까지 올라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러시아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는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러시아는 이날까지 달러화 표시 국채 1억1,700만 달러(약 1,450억원) 규모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가운데, 러시아 정부는 이를 루블화로 상환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달러채 이자를 루블화로 지급하면 디폴트로 간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자를 당장 갚지 못하더라도 30일간의 유예기간이 있어 공식적인 디폴트는 선언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FOMC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약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FOMC 대기 모드 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내 증시는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하회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美 증시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습니다. 아울러, 최근 급락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 속에 기관이 순매수하면서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기관은 사흘째 순매수,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면서 사흘만에 반등했습니다. 외국인은 9거래일만에 순매수, 기관은 사흘만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