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10월 19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3. 10. 1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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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국채금리 급등,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美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이어간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뉴욕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이스라엘을 방문한 바이든 美 대통령이 이스라엘로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목적의 구호품 반입 허용을 끌어냈지만, 병원 참사로 중동여론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요르단에서 예정됐던 중동 지도자들과의 회담이 취소되면서 긴장은 오히려 강화되는 모습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도착하기 직전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알 아흘리 병원에서 폭격으로 500명 넘게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바이든 대통령의 요르단 방문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이집트 대통령을 포함한 4자 정상회담이 취소됐습니다. 이란은 전쟁 중인 이슬람협력기구(OIC)의 회원국에 이스라엘을 제재하고 이스라엘에 석유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전일 예상보다 강한 소매판매 속 급등세를 나타냈던 美 국채금리가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간 점도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4.93%까지 상승했고, 30년물 금리는 5.03%까지 상승했습니다. 2년물 금리는 5.24%까지 상승했습니다. 특히, 1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9%를 돌파했으며, 30년물 금리도 2007년 이후 최고치를, 2년물 금리는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美 국채금리 급등 속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주요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오는 19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설을 앞둔 가운데, 주요 Fed 위원들은 금리 결정과 관련해 지표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금리 결정을 내리기 전에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보며 기다릴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한동안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장단기적으로 이 과정은 지표에서 일어나는 일에 달렸다고 언급해 다음 회의 결정은 지표에 따라 이뤄질 것을 시사했습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동안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Fed의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는 "대부분의 지역이 9월 이후 큰 변화가 없다"면서 "단기 경제전망은 대체로 안정적이거나 다소 약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베이지북은 "인플레이션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타이트한 고용은 전국적으로 완화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2%까지 높아졌습니다. 12월 회의까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9.2%,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40.8%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은 3년여만에 최저치 수준에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시장 예상치는 밑돌았습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7.0% 증가한 연율 135만8,000채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8월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 137만채는 밑돌았습니다. 美 모기지은행협회(MBA) 자료에 따르면,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주 연속 올라 7.7%까지 상승해 200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수요도 금리 상승으로 199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감소 및 중동 리스크 고조 등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66달러 상승한 88.3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강한 경제지표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美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이어간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입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美 국채금리 급등 속 美 대형 기술주 약세, 테슬라 실적 부진 등에 반도체, 인터넷, IT 대표주, 2차전지 등 기술/성장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美 국채금리 급등, 테슬라 실적 부진 속 에코프로비엠(-4.01%), 에코프로(-2.92%), 엘앤에프(-3.51%), 천보(-4.73%)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HPSP(-5.14%), 원익IPS(-3.93%) 등 반도체, JYP Ent.(-5.75%), 에스엠(-4.47%) 등 엔터, 펄어비스(-2.09%), 카카오게임즈(-4.12%) 등 게임 등 기술/성장 관련 테마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