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3월 28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3. 3. 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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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美 SVB 매각 속 은행 리스크 일부 완화, 기술주 약세 속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실리콘밸리은행(SVB) 매각 속 은행권 리스크 완화 등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美 SVB 매각 성공 소식에 은행 리스크가 일부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미국 연방예금공사(FDIC)는 전일 퍼스트시티즌스가 165억 달러(약 21조4,000억원)에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수 주체기업인 미국 중소형 은행 퍼스트시티즌스는 SVB 자산을 약 77% 할인된 가격에 매수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50% 넘게 폭등했습니다. 미국 당국이 은행들에 대한 긴급 유동성 대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방 당국은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으로 알려진 은행 대출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BTFP는 적격 금융 기관에 1년 동안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등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직후 위기가 다른 은행권으로 전이되는 것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당국이 제공한 프로그램입니다. 이에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키코프 등 여타 지역 은행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고,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은행주들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아울러 지난주 금요일 유럽시장에서 급락했던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크레디트스위스(CS)은행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에 반등한 점도 은행 리스크를 완화시키는 모습입니다.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은 잘못된 경영의 전형적인 사례라며, 미국 은행 시스템은 탄탄하고 강한 자본과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은행권 위기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냐는 질문에 “확실히 우리는 더 가까워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은행권의 스트레스가 얼마나 광범위한 신용경색을 일으킬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여부를 상세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주요 기술주들이 금리 상승 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고PER(주가 수익률)의 기술주에 매도세가 유입됐습니다.

한편, 이번주 후반 발표되는 물가 지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ed가 선호하는 2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4% 상승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4.7%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전월 대비 수치는 1월의 0.6%보다는 둔화하겠지만, 전년 동월 대비 수치는 1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쿠르드 수출 중단 소식 등에 급등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55달러(+5.13%) 급등한 72.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美 SVB 매각 속 위험자산 선호 심리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실리콘밸리은행(SVB) 매각 속 금융리스크 완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 등에 사흘 연속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약 7개월여 만에 종가기준 830선을 상회했습니다. 개인은 사흘째 순매수, 기관은 사흘만에 순매수 전환했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사흘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