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5월 31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3. 5. 3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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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부채한도 잠정 합의, 엔비디아 강세 지속에도 부채한도 법안 처리 불확실성 부각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부채한도 잠정 합의에도 법안 처리 불확실성이 부각된 가운데, 中 경기 둔화 우려, 반도체株 부진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전일 Memorial Day로 휴장했던 뉴욕 증시는 주말 사이 전해진 정치권의 부채한도 상향 잠정 합의 소식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입니다. 조 바이든 美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주말 동안 부채한도 상향 문제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는 2년간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같은 기간 정부 지출에 제한을 두기로 합의하면서 오는 5일 연방정부의 현금소진일인 X-데이트를 앞두고 안도감이 형성됐습니다.


다만, 이날 하원 운영위원회에서 공화당 강경파 2명의 위원이 합의안에 강하게 반대한 가운데, 최소 20명의 공화당 의원이 이번 합의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법안 통과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보수 단체인 프리덤웍스, 헤리티지 재단 등이 해당 합의안에 공개 반대하며 법안에 찬성하는 공화당 의원들을 추후 평가하겠다고 언급했으며,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해당 법안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날 공개된 하원 임시 일정에 따르면, 합의안을 정리한 '재무책임법안(Fiscal Responsibility Act)'에 대한 하원 표결은 오는 31일 오전 8시30분경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최근 호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강세 흐름을 이어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24일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호조 속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는 연일 상승하며 장중 한때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기업 중에서 시총이 1조달러를 넘은 것은 엔비디아가 유일하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에 이어 1조달러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이에 주요 기술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습니다. 한편, RBC는 이날 올해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100에서 4,250으로 상향했으며,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4,400~4,6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경제가 급격히 둔화하지 않는다면 높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해소되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했습니다. 토마스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많은 사람이 기대한 것보다 훨씬 더 끈질기다"라며, 기업들의 가격 인상을 멈추게 하려면 수요가 현저하게 둔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다음 회의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36.9%,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3.1%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3월 계절 조정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상승했습니다. 반면,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3으로 전월 수정치 103.7에서 하락했습니다. 이는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5월 기대지수도 71.5로 전월 71.7에서 하락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회의 앞두고 추가 감산 기대감 약화 등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21달러(-4.42%) 급락한 69.4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부채한도 잠정 합의 소식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부채한도 잠정 합의에도 법안 처리 불확실성이 부각된 가운데, 中 경기 둔화 우려, 반도체株 부진 등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기관은 2,8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테슬라 훈풍 속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틀째 상승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2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