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6월 2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3. 6. 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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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부채한도 합의안 하원 통과, Fed 6월 금리 동결 기대감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유로존 물가 하락 등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부채한도 협의안 상/하원 통과 소식 및 6월 FOMC 금리 동결 기대감 등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크게 회복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이 하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이 전일 밤 하원 본회의에서 찬성 314표, 반대 117표로 가결됐습니다. 아직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이 남아있지만,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만큼 법안 통과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사상 초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빠른 법안 처리를 위한) 신속처리안건 ‘패스트 트랙’으로 상정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재무부가 천명한 디폴트 시한인 오는 5일 이전에는 무난하게 처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상원 100명 전원이 신속처리 절차에 동의하면 수정안은 이르면 이날 늦게 곧바로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인상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Fed의 긴축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일부 Fed 위원들이 6월 금리 인상 중단 시사 발언을 하는 등 금리 동결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적어도 6월에는 금리 인상을 건너뛰어야 한다고 재차 언급했습니다. 하커 필라델피안 연은 총재는 전일에도 "긴축을 계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한 번의 회의는 건너뛸 수 있을 것 같다"며, 6월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을 원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필립 제퍼슨 美 Fed 이사 겸 부의장 지명자도 전일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은 위원회가 추가로 정책을 강화할지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지표를 볼 수 있게 해준다"며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8.4%,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1.6%를 기록했습니다.

FOMC 회의를 앞두고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는 2일 5월 고용동향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이날 발표된 ADP의 민간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에 따르면, 5월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27만8,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8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4월 수치는 29만6,000명으로 월 30만명에 육박하는 신규 고용은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시키는 모습입니다. 5월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해 전월의 6.7%보다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시장에서는 오는 2일 발표되는 5월 비농업 고용이 19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월의 25만3,000명보다 줄어든 수치입니다. 5월 실업률은 3.5%로 전월의 3.4%보다 약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 구건수는 전주 대비 2,000건 증가한 23만2,000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23만5,000건)를 소폭 하회하는 수치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Fed가 지난 1년여 동안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린 여파로 빅테크와 은행 등 대기업 화이트칼라를 중심으로 대량 해고가 잇따랐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노동시장이 탄탄한 상태라는 분석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한편, 제조업 지표는 부진한 모습. 전미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5월 제조업 PMI는 46.9를 기록해 위축 국면이 7개월 연속 이어졌습니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미국의 5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48.4로 전월치(50.2)와 앞서 발표된 예비치(48.5)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회의 앞두고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급등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01달러(+2.95%) 급등한 70.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부채한도 합의안 하원 통과 속 5월 고용동향보고서 관망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부채한도 협의안 상/하원 통과 소식 및 6월 FOMC 금리 동결 기대감 등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크게 회복되며 코스피지수는 1% 넘게 상승했습니다. 위험자산 선호심리 속 원/달러 환율이 15원 넘게 급락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7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5,700계약 넘게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기관은 1,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하며 상승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