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1월 10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4. 1. 10. 20:26
반응형

뉴욕 증시가 CPI 관망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국채금리 상승 속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한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CPI 경계감 속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12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오는 11일 지난해 12월 CPI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2월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2%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월의 0.1% 상승과 3.1% 상승에 비해 오름폭이 커진 수치입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해 전월보다 완화되거나 유지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축소되고 관망세는 길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모습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5.7%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주일 전 90% 수준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입니다.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62.7%, 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3.0%를 나타냈습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일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 2%를 향해 가는 중이지만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며,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미셸 보우만 Fed 이사는 전일 연설에서 추가 금리 인상 없이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수 있다며, 기존의 매파적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보우만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해 둔화한다면 결국 통화정책이 과도하게 긴축적으로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준금리인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라면서도 "우리는 아직 그 지점에는 도달하지 않았다"며,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에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세계은행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성장률은 2.4%에 그쳐 지난해의 2.6%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3년 연속으로 성장률이 둔화한 것입니다. 미국의 성장률은 올해 1.6%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국은 4.5%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11월 무역적자는 632억 달러로, 전월 대비 13억달러(2.0%) 감소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47억 달러 적자를 밑도는 수치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반발 매수세 유입 및 공급 우려 부각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47달러(+2.08%) 상승한 72.2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CPI 관망세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CPI 경계감 속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5,500계약 넘게 순매도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입니다.
최근 발표된 삼성전자와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의 잠정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7.00조원(전년 동기 대비 -4.91%), 영업이익 2.80조원(전년 동기 대비-35.03%)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해 4분기 잠정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각각 3,125억원, 3,382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실적 실망감 속 에코프로비엠(-3.45%), 에코프로(-2.21%)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했고,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의 LK-99 관련 발언 속 신성델타테크(-20.29%), 파워로직스(-7.54%) 등 초전도체 테마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비트코인 ETF 승인 관련 가짜뉴스 소동 속 가상화폐 테마도 하락했고, 최근 강세 흐름을 나타냈던 제약/바이오 테마도 차익실현 매물 속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