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1월 26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4. 1. 2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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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GDP 호조 속 경기 연착륙 기대감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기술주 강세 등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한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인텔 실적 가이던스 실망, 테슬라 급락 등에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2차전지 관련주들이 반등에 성공한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美 GDP 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연율 3.3%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3분기(4.9%) 대비 성장세가 둔화했지만, 시장 전망치(2%)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2023년 연간 성장률은 2.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3분기 4.9% 성장률에 이어 4분기까지 3% 이상의 경제성장을 보이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사라졌고,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특히, GDP의 70% 상당을 차지하는 견조한 소비가 바탕이 된 가운데, 개인소비지출은 2.8%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 찰스 슈왑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케빈 고든은 CNBC에서 “정말 건전한 데이터”라며, “Fed가 인플레이션이 없는 성장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목표치에 가까워졌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GDP 호조 속 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 현재 Fed가 1월 동결 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51%가량 반영 중입니다. 최근 80~90%에 육박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첫 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시점이 이르면 3월에서 5월로 늦춰지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다른 지표들은 대체로 부진한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2만5,000건 증가한 21만4,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4주만에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수치입니다. 다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美 지난해 12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과 같은 2,956억 달러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한편, 오는 26일에는 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 근원 PCE가 전월 대비 0.2% 상승하면서 전월 오름폭을 소폭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 상승해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린 모습입니다. 전일 실망스러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당분간 저조한 성장을 예고한 테슬라는 12% 넘게 급락한 반면, 아메리칸 항공은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10% 급등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상장기업 가운데 5분의1 이상이 현재까지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74%가 월가 예상을 웃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성장률 호조 및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등에 급등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27달러(+3.02%) 급등한 77.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美 GDP 호조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인텔 실적 가이던스 실망, 테슬라 급락 등에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기관 순매수 속 그간 큰 폭의 조정 장세를 보이던 2차전지 관련주들이 반등에 성공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연초 이후 낙폭이 과대했던 2차전지 등 성장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입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와 함께 당분간 저조한 성장을 예고하면서 최근 2차전지 관련주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최근 급격한 조정을 겪었던 만큼, 이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LG에너지솔루션(+3.53%), 삼성SDI(+3.74%), SK이노베이션(+3.30%)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강한 반등세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배당 기대감 속 은행주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주주환원정책 기대감 등에 증권주들도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외국인은 5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테슬라 주가 급락에도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에코프로비엠(+7.49%), 에코프로(+9.28%), 신성델타테크(+22.10%), 엔켐(+19.28%)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HLB,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 美 FDA 허가 기대감 지속 등에 HLB 그룹주가 급등하는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도 상승했습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선박 블록 관련 조선기자재업체 현대힘스(+300.00%)는 올해 두 번째로 '따따블'(공모가의 4배) 달성에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