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점진적 금리인하 강조 FOMC 의사록 공개와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소식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트럼프 관세 우려 등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한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관세 우려 지속 및 美 반도체 보조금 우려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점진적 금리인하를 강조한 FOMC 의사록이 공개된 가운데, 12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Fed가 공개한 1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데이터가 예상한 대로 나오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며 경제가 최대 고용에 가까운 수준을 이어갈 경우 보다 중립적인 정책 입장으로 점진적으로(gradually) 이동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예상했습니다. Fed 위원들은 노동시장과 경제가 현저히 둔화될 위험이 줄었고, 중립금리가 어느 수준인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통화완화 속도에 있어 신중한 입장을 취해야 할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다만, 일부 Fed 위원들은 금리 인하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일부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위원회가 정책금리 완화를 중단하고(pause),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에서 유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63.1%,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36.9% 반영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무렵에는 인하 가능성이 52% 수준이였습니다. 내년에는 Fed가 지난 9월 점도표에서 예고한 0.25%포인트씩 4회의 금리 인하가 아닌, 3회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멕시코와 캐나다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전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이 당면한 마약/불법이민자 유입 문제를 지적하면서 "내년 1월 취임 직후 행정명령을 통해 국경을 접한 멕시코/캐나다에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기존 관세에 10%를 추가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엄포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전략일 뿐 실제 그대로 구현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는 더욱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휴전안을 최종 승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저녁 영상 연설을 통해 레바논과의 휴전 방침을 밝히고 "미국과의 완전한 협력하에 우리는 완전한 군사적 행동의 자유를 유지한다"고 언급.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설을 통해 "현지시각으로 내일(27일) 오전 4시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합의에 따라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 너머의 전투는 끝날 것이며, 이는 적대 행위의 영구적인 중단을 위해 고안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은 휴전 배경을 "이란 위협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하마스 고립'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중동 정세가 언제고 다시 악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으며, "헤즈볼라가 합의 조건을 위반할 경우 언제든 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소식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17달러(-0.25%) 하락한 68.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채권시장은 점진적 금리인하 강조 FOMC 의사록 공개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관세 우려 지속 및 美 반도체 보조금 우려 및 외국인 순매도 등에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美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목된 비벡 라마스와미가 현지시간으로 26일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 정권 인수 전에 지출(반도체 지원금 지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DOGE는 이런 막바지 수법(11th hour gambits)을 모두 재검토하고, 감사관이 이런 막판 계약을 면밀히 조사하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반도체 보조금 우려가 커졌고, 삼성전자(-3.43%), SK하이닉스(-4.97%), 한미반도체(-5.08%),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7.27%) 등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58%), 셀트리온(+1.25%)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삼성생명(+4.21%), 삼성화재(+4.73%), 한화생명(+1.68%), KB금융(+2.81%), 하나금융지주(+2.90%) 등 보험/은행 등 금융주들은 밸류업 및 배당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SK텔레콤(+4.63%), KT(+4.62%), LG유플러스(+2.85%) 등 통신주들은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주주환원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트럼프 관세 우려 지속과 美 반도체 보조금 우려 속 개인 순매도 등에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美 반도체 보조금 우려에 리노공업(-2.42%), HPSP(-8.17%), 주성엔지니어링(-5.29%), 테크윙(-6.85%), 이오테크닉스(-5.18%), 원익IPS(-2.27%) 등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특허 침해 소송 관련 루머 속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시총 1위 알테오젠(+2.86%)은 이날 소폭 상승했습니다. 리가켐바이오(+1.91%), HLB(-0.93%), 셀트리온제약(+0.76%), 삼천당제약(-0.76%), 에스티팜(-0.48%), 에이비엘바이오(+1.50%) 등의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내년 AI 수익화 기대감 및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 'AI 차르' 신설 검토 소식 등에 폴라리스AI(+30.00%), 비트나인(+29.84%), 이스트소프트(+28.02%), 폴라리스오피스(+17.78%), 마음AI(+12.78%) 등 AI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트럼프-김정은 직접 대화 검토 소식 등에 좋은사람들(+29.90%), 코데즈컴바인(+5.44%), 재영솔루텍(+5.36%), 푸른기술(+16.28%), 대아티아이(+4.79%) 등 남북경협/철도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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