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차익매물 출회 및 대형 기술주 부진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한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한국은행의 깜짝 금리인하 속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주요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이 뉴욕 증시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고, 특히 델과 HP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PC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는 전일 장 마감 후 회계연도 3분기 매출 244억 달러, 순이익 11억2,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2.1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조정 주당순이익 2.06달러는 웃돌았지만, 매출은 전망치 246억7,000만 달러를 하회했습니다. 아울러 4분기 매출 240억~250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가이던스 2.50달러로 제시하면서 LSEG가 집계한 전망치에 못 미쳤습니다. HP도 전일 장 마감 후 기대치에 부합하는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1분기 순이익 가이던스를 제시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물가지표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로, 지난 9월(2.1%) 보다 0.2%포인트 올랐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지난 9월(2.7%)보다는 상승률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주택/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가 전월 대비 0.4% 오르며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렸습니다. 전일 공개된 11월 FOMC 의사록에서 의사록에서 위원들의 신중한 통화완화 방침이 확인된 가운데, 물가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66.5%,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33.5%로 반영했습니다.
다른 주요 경제지표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美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가 2.8%(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같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도 부합했습니다. 지난 2분기(3.0%)보다는 둔화했지만, 고금리 상황에서도 강한 소비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강하면서 GDP 성장률을 끌어 올렸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2,000건 줄어든 21만3,000건으로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21만5,000건) 보다 양호한 수치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전일 2기 행정부 관세 정책을 총괄할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강경 매파 관세론자인 국제통상 전문 변호사 제이미슨 그리어를 지명했으며, 백악관 국제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경제 고문 등을 역임한 케빈 헤셋을 선임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휘발유 재고 급증 등에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5달러(-0.07%) 하락한 68.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채권시장은 GDP 및 물가지표 예상치 부합 속 월말 리밸런싱 수요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BOJ 금리 인상 베팅, ECB 빅컷 기대 후퇴 속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한국은행의 깜짝 금리인하 속 기관과 개인 순매수 등에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예상밖으로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연 3.00%로 0.25%p 인하했습니다. 한국은행 동결 등으로 쉬지 않고, 연이어 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물가상승률의 안정세와 가계부채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의 하방 압력이 증대됐다"며,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여 경기의 하방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의 예상밖 금리 인하 등에 삼성바이오로직스(+4.93%), 셀트리온(+4.84%), 유한양행(+2.06%), SK바이오팜(+3.10%), SK바이오사이언스(+0.31%)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고려아연(+12.17%)은 내년 1월 중 임시주총 개최 전망 속 경영권 분쟁 이슈 지속 등에 급등했습니다. 롯데월드타워 담보 신용도 강화 소식 등에 롯데케미칼(+4.68%), 롯데쇼핑(+3.74%), 롯데지주(+3.59%), 롯데정밀화학(+2.42%) 등 롯데 그룹주도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한국은행 깜짝 금리인하 속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 등에 3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금리 인하 수혜주로 꼽히는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끄는 모습입니다. 리가켐바이오(+3.43%), 셀트리온제약(+10.00%), 에스티팜(+7.93%), 펩트론(+6.52%), 에이비엘바이오(+1.85%), 씨젠(+1.27%), HK이노엔(+2.50%), 젬백스(+16.93%), 바이넥스(+8.58%) 등이 상승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6.80%)은 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 소식 등에 강세, 여타 에코프로(+2.55%), 에코프로에이치엔(+1.23%) 등 에코프로 그룹주도 상승했습니다. 유니슨(+29.97%)은 한빛해상풍력에 10MW 국산풍력발전기 터빈 공급 기본계약 체결에 상한가, 노을(+29.96%)도 '마이랩', 美 진출 본격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29.94%)는 美 AI 특허 추가 획득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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