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韓 계엄령 주시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프랑스 정국 불안에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한 반명,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 속 외국인 순매도 등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에 한국 관련 펀드 및 주식이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MSCI South Korea ETF’는 장중 한때 7% 가까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다 국회에서 계엄령 해제 가결 및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해제하자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습니다. 프랭클린 FTSE 한국 ETF, 매튜스 한국 액티브 ETF도 하락세를 보였으며, 쿠팡 주가는 3% 넘게, 웹툰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장중 한때에는 각각 7%, 4% 이상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뉴욕 증시에도 거래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 KB금융, SK텔레콤, KT, LG디스플레이, 한국전력, 우리금융지주 등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11월 고용지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오는 6일 공개되는 11월 고용동향보고서를 앞둔 가운데, 이번 고용 보고서에 따라 오는 17~18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결정이 달라질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10월 계절조정 기준 구인건수는 774만4,000건으로 전월 대비 37만2,000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748만건)를 웃도는 수치로, 구인건수는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9월 수치는 종전 744만3,000건에서 737만2,000건으로 하향 수정되면서 2021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 물 시장은 Fed가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72% 수준으로 반영했습니다.
Fed 위원들은 신중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Fed 이사는 이날 디트로이트 경제클럽 연설에서 "정책이 미리 정해진 경로 위에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는 게 중요하며, 회의 때마다 결정을 내릴 것이고 입수되는 지표를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경제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려면 우리는 정책을 계속 재조정해야 한다"면서도 "그것이 12월일지 아니면 나중의 언제일지는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고 결정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우려 속 OPEC+ 증산 연기 관측 등에 급등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84달러(+2.70%) 상승한 69.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채권시장은 韓 계엄령 주시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韓 계엄령 주시 속 美 금리 인하 가능성 주시 등에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 속 외국인 순매도 등에 코스피지수는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전일 7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비상 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여 만에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해제한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가 시장 정상화 전까지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면서 지수 낙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입니다.
대부분 종목들이 하락한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12.62%), 한국가스공사(-18.75%) 등 대왕고래 관련주, 두산에너빌리티(-10.17%), 한국전력(-8.82%) 등 원자력발전, 신한지주(-6.56%), KB금융(-5.73%), 삼성화재(-4.94%), 삼성생명(-4.40%), 미래에셋증권(-3.52%), 삼성증권(-3.45%) 등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주 등 그간 윤석열 정부의 수혜 업종으로 부각됐던 종목군들의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아울러 정국 불안에 따른 리스크 속 해외 주요국, 자국민에 한국 여행 주의보 발령 소식 등에 대한항공(-3.51%), 티웨이항공(-4.59%), 하나투어(-3.06%), 롯데관광개발(-3.95%), 신세계(-3.90%) 등 항공, 여행, 면세점 테마도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 속 2%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알테오젠(-2.15%), 삼천당제약(-4.13%) 등 제약/바이오, 에코프로비엠(-2.83%), 에코프로(-3.39%) 등 2차전지, HB테크놀러지(-4.51%), 유니테스트(-3.88%) 등 반도체, 실리콘투(-4.26%) 등 화장품, 레인보우로보틱스(-6.76%) 등 로봇 등 대부분 업종들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에이텍(+29.99%), 코나아이(+29.99%), 오리엔트정공(+29.97%), 형지엘리트(+29.95%), 동신건설(+29.90%) 등 정치/인맥(이재명) 관련주들을 비롯한 정치 테마주들이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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