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2월 6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4. 2. 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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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파월 Fed 의장 매파 발언 속 국채금리 급등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중국 전통 설 연휴를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가급락 문제를 직접 보고받는다는 소식에 직접적인 증시안정 대책이 시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3% 넘게 급등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지속된 가운데, 美 증시 하락, 차익실현 매물 지속 등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파월 Fed 의장의 매파 발언이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전일 저녁 CBS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거듭 일축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내 생각에는 7주 뒤인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릴 때까지 (물가에 대한) 자신감이 그 정도까지 도달할 것 같지는 않다"며, "우리는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매우 중요한 조치를 취하기 전에 좀 더 많은 자신감을 원할 뿐"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경제가 강해지면 언제 금리를 내려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에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2%대로 내려갈 것이라는 확신을 더 갖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 속 3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했으며, 국채금리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76bp 급등한 4.166%를 나타냈고, 2년물 국채금리는 8.37bp 상승한 4.462%를 기록했습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2.29bp 급등한 4.348%를 나타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6.0%로 낮아졌으며,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1.6%로 하락했습니다.

한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경제가 회복되고 중립금리가 높아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Fed가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시간을 벌었고,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美 주요 경제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모습입니다. 지난주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가운데,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PMI 지표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4로 시장 예상치 52와 지난해 12월 기록한 50.5를 모두 상회했습니다. 13개월 연속 50을 웃돌며 확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위험 주시 속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50달러(+0.69%) 상승한 72.7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파월 매파 발언 속 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지속된 가운데, 美 증시 하락, 차익실현 매물 지속 등에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기관과 개인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지만, 선물시장에서 3,200계약 넘게 순매도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입니다.

오는 9일 설 연휴를 앞둔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은행, 보험, 증권 등 대표적 저PBR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진 가운데, 특히 기아(-5.66%), 현대모비스(-5.18%), HL만도(-11.40%) 등 자동차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테슬라 등 美 주요 전기차 주가 부진 지속 속 LG에너지솔루션(-3.08%), 삼성SDI(-3.36%), SK이노베이션(-4.96%) 등 2차전지 테마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2차전지 관련주 약세 등에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입니다. 다만, 개인 순매수 속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낙폭은 제한된 모습입니다.

테슬라 등 美 주요 전기차 주가 부진 등에 에코프로비엠(-3.79%), 에코프로(-5.74%), 엘앤에프(-4.55%)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골드만삭스, 엔비디아 목표가 상향 및 美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 속 리노공업(+2.54%), 솔브레인(+3.95%), 이오테크닉스(+6.48%) 등 반도체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