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3월 14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4. 3. 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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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기술주 약세, 2월 PPI 관망 속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한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그동안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며 시장을 이끌던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주요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가 오는 18∼21일 예정된 AI 개발자 콘퍼런스(GTC)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번 GTC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엔비디아는 900개의 세션 과 250개 이상의 전시, 수십 개의 기술워크숍을 마련했으며, 신기술 외 협력업체와 기술 공유 등도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 연설에서 투자자들을 깜짝 놀랠 새로운 기술이 발표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애플, 메타, 테슬라 등 여타 기술주들도 대부분 부진한 모습입니다. 테슬라는 웰스파고가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하고, 목표가를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인텔은 국방부가 반도체 보조금 25억달러를 지급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오는 14일 PPI와 소매판매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는 모습입니다. 앞서 발표된 2월 CPI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2월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식음료와 연료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8%로 전일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자국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항상 핵전쟁에 준비돼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언급은 파악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2022년 1월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5개 핵보유국 지도자들이 핵전쟁 방지 공동성명을 통해 핵전쟁은 이길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발표했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미국 하원이 소셜미디어(SNS) 틱톡 제재법 표결을 추진하는 데 대해 중국 정부가 "부당한 탄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왕원빈 대변인은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측은 틱톡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음에도 계속 틱톡에 대한 탄압을 멈추지 않았다"며, "공정하게 경쟁해서 이길 수 없다고 괴롭히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감소 등에 급등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16달러(+2.78%) 급등한 79.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PPI 소매판매 경계감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Fed 6월 금리 인하론 지속 속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2년4월 이후 23개월여 만에 종가기준 2,700선을 상회했습니다.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 발표와 맞물려 연기금 등의 대량 순매수 유입 등이 증시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금융위는 금일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관련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열고,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 등을 논의했습니다.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이 개정되는 것은 2017년 발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며, 김소영 부위원장은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투자자가 제대로 평가해 투자 결정 및 주주권 행사에 반영할 때 상장기업들이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신한지주(+8.19%), 하나금융지주(+6.25%), 기업은행(+5.51%), 우리금융지주(+3.84%) 등 은행, DB손해보험(+9.60%), 현대해상(+4.03%), 삼성화재(+2.26%), 미래에셋생명(+5.27%), 삼성생명(+2.01%) 등 보험, 한국금융지주(+4.02%), 키움증권(+2.90%), 삼성증권(+2.69%) 등 증권 등의 금융주, 삼성물산(+3.08%), SK(+5.41%), CJ(+4.13%), LG(+1.60%) 등 지주사, 현대차(+1.21%), 기아(+2.07%), 현대모비스(+4.54%) 등 자동차 대표주 등이 정부의 밸류업 정책 수혜 기대감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2월 美 PPI 등 경제지표 관망 속 증시 전반에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다만, 개인이 2,000억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는 낙폭이 제한되는 모습입니다. 

지난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2.47%) 등으로 HPSP(-3.52%), 이오테크닉스(-4.65%), 동진쎄미켐(-2.64%), ISC(-2.86%), 레이크머티리얼즈(-9.93%), 원익IPS(-2.02%), 주성엔지니어링(-4.62%), 고영(-4.43%), 가온칩스(-4.40%)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HLB(+5.67%), HLB생명과학(+2.39%), HLB제약(+4.23%), HLB테라퓨틱스(+2.37%) 등 HLB 그룹주, 알테오젠(+2.74%), 바이넥스(+10.96%), 셀트리온제약(+0.28%) 등 일부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은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