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5월 27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4. 5. 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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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엔비디아 등 빅테크 강세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속 대부분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發 훈풍이 지속된 가운데, 최근 지수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최근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연일 강세를 보인 점이 뉴욕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22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2% 늘어난 260억4,4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분기 대비로는 18% 증가했습니다. 이는 LSEG 예상치 246억5,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한 22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엔비디아 최고 재무 책임자 콜레트 크레스는 “최고급 칩인 H100 GPU 등 출하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정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61%, 전분기 대비 19% 증가하면서 예상치(5.59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이어 2분기 280억 달러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역시 예상치(266억1,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아울러 10대1 액면분할도 결정했습니다. 이에 전일 10% 가까이 급등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도 2% 넘게 상승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주요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한편, 엔비디아의 시총은 2조6,6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시총 2위인 애플과의 시총 격차를 3,000억 달러 이내로 줄였습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통화정책에 대해선 말을 아낀 채 중립금리에 대해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월러 이사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경제 콘퍼런스에서 연사로 나서 "지난해 중립금리가 올랐는지에 대해 많은 논쟁이 있었다"며, 중립금리에 대해 향후 오를 수 있지만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언급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Fed의 첫 금리인하 시점을 기존 7월에서 9월로 늦춘다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의 데이비드 메리클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인사들이 최근 연설에서 7월에 기준금리를 내리려면 물가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이나 고용시장에서도 유의미한 둔화 신호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지만, 현재 흐름은 그러하지 못하다며 7월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50.2%로 반영했습니다. 이는 전일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7% 증가한 2,841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내구재 수주는 올해 2월부터 석 달째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 5월 확정치는 69.1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직전월의 77.2에서 10.5% 급락한 수치입니다. 반면, 1년 기대 인플레이션 확정치는 3.3%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최근 2년간 형성됐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범위 2.3~3.0%도 이탈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저가 매수 유입 등에 상승했습니ㅏ.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5달러(+1.11%) 상승한 77.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 장은 메모리얼 데이 휴장을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이익실현 및 日 재무관 개입 경고 속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發 훈풍이 지속된 가운데, 최근 지수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지수는 1% 넘게 상승하며 5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기관이 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엔비디아 훈풍에 삼성전자(+1.71%), SK하이닉스(+1.46%) 등 반도체, LG에너지솔루션(+2.39%), 삼성SDI(+3.49%), 포스코퓨처엠(+8.06%) 등 2차전지, LG전자(+2.44%) 등 IT 대표주 등 기술/성장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장중 외국인 순매도 속 하락세를 이어가던 삼성전자는 장 후반 반등에 성공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엔비디아向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가능성이 열려있을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반등을 이끈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16.65%), SMR 건설 프로젝트 납품 소식 및 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 지속 등에 원자력발전 관련주들도 강세를 기록했고, 우크라이나 재건 기대감 등에 HD현대건설기계(+10.97%) 등 건설기계/우크라이나 재건 테마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 외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속 한한령 해제 기대감 등에 일부 중국 소비 관련주도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나스닥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등 美 증시 상승 속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1% 넘게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 호실적 모멘텀 지속 등에 HPSP(+9.02%), 리노공업(+6.30%), 이오테크닉스(+5.49%), 동진쎄미켐(+2.15%) 등 반도체 테마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테슬라 주가 반등 속 에코프로비엠(+6.27%), 에코프로(+3.51%), 엘앤에프(+5.50%) 등 2차전지 테마도 강세를 나타냈고,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리보세라닙' 美 FDA 허가 불발 관련 재차 해명에 나선 가운데 HLB(+10.85%), HLB제약(+7.96%) 등 HLB 그룹주가 급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