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증시가 엔비디아 강세 지속과 국채 입찰 수요 악화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여행/레저株 약세 등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중국 증시가 소폭 상승한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국채금리 상승 속 대규모 외국인 현/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發 훈풍이 지속되면서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날도 7% 가까이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습니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2조8,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뉴욕 증시 시가총액 2위인 애플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22일 장 마감 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2% 늘어난 260억4,4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LSEG 예상치 246억5,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조정 주당 순이익도 6.12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61% 증가하면서 예상치(5.59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이어 2분기 280억 달러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역시 예상치(266억1,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아울러 10대1 액면분할도 결정했습니다.
다만, 이날 미국 국채 입찰에서 수요 악화가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美 재무부가 2년물과 5년물 국채를 1,390억 달러 규모로 입찰에 부친 가운데, 2년물 국채는 응찰률이 2.41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9배를 하회했습니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57.9%로 앞선 6회의 입찰 평균 63.6%를 크게 하회했고, 직접 낙찰률은 25.5%로 앞선 6회 입찰 평균 20.5%를 상회했습니다. 5년물 국채도 응찰률이 2.30배에 그쳐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41배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5.0%로 앞선 6회의 입찰 평균 66.1%를 밑돌았고, 직접 낙찰률 또한 15.4%로 앞선 6회 입찰 평균 17.9%를 하회했습니다. 이에 美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카시카리 총재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행사에서 "누구도 금리 인상을 공식적으로 테이블에서 치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 조차도 그렇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는 것이 "더 가능성이 높은 결과"라면서도 "여기서 잠재적인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증시가 인공지능(AI) 열풍과 탄탄한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월가의 S&P500 연말 전망치도 꾸준히 상향되고 있습니다. UBS는 올해 미국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가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5,60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현재 월가의 연말 전망치 중간값은 5,300까지 높아졌습니다.
이날 발표된 美 소비자 신뢰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5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2.0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4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5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감산 연장 전망 등에 급등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11달러(+2.71%) 급등한 79.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국채 입찰 수요 악화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국채금리 상승 속 대규모 외국인 현/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피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사흘만에 종가 기준 2,700선을 하회했습니다.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코스피 기준으로는 지난해 7월25일 이후 최대고, 선물기준으로는 지난해 8월22일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기관도 순매도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입니다. 반도체, 2차전지, IT 대표주, 인터넷 대표주 등 기술/성장株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삼성전자(-3.09%)는 창사 이래 첫 노조 파업 선언 소식도 전해졌으며, LG에너지솔루션(-5.00%), LG화학(-5.24%)은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국채금리 상승, 美 4월 PCE 지표 경계감 속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5.59%), 에코프로(-4.65%) 등 2차전지, HPSP(-3.65%), 이오테크닉스(-5.28%) 등 반도체, 알테오젠(-2.10%), 셀트리온제약(-3.01%) 등 제약/바이오, 에스엠(-4.63%) 등 엔터 등 기술/성장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워트(+27.18%), 유니셈(+15.81%), GST(+6.75%), 3S(+6.53%) 등 냉각시스템(액침냉각 등) 관련주들이 AI(인공지능) 시장 성장에 따른 서버 냉각시스템 중요도 부각 등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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