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엇갈린 경제지표 속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하락 속 반도체 대표주가 하락했고, 2차전지를 비롯한 대부분 종목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택 지표는 둔화 조짐을 보였지만,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감소하면서 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을 나타냈습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5월 미국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연율 기준 전월 대비 5.5% 감소한 127만7,000채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38만채를 밑도는 수치입니다. 지난 4월 수치는 135만2,000채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반면,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8,000명으로 직전주보다 5,000명 감소했습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3만5,000명을 웃돌았습니다. 직전주 수치는 24만2,000명에서 24만3,0000명으로 상향 수정됐습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경상적자는 전분기 대비 159억달러(7.2%) 증가한 2,376억 달러로, 시장 예상보다 증가폭이 더 컸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약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 Fed의 25bp 인하 확률은 57.9%로 반영됐습니다. 12월에는 두 번째 금리인하 가능성이 44.2%로 높게 반영됐습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가 부분적으로 일부 완화의 증거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이 있으며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아는 것은 매우, 매우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이날 영국 중앙은행(BOE)은 기준금리를 연 5.25% 로 7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BOE 공식 목표치인 2.0%에 약 3년 만에 도달했지만, BOE는 아직 물가 안정세가 뚜렷하지 않다고 봤습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우리의 목표인 2%로 돌아왔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우리는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BOE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8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BOE의 동결 결정은 전달처럼 찬성 7명 대 반대 2명의 구도로 이뤄졌으나, 금리 동결 진영에서도 인하를 생각한 위원들이 있었음이 의사록을 통해 시사됐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공급 우려+중동 지정학적 위험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0달러(+0.74%) 상승한 82.1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 감소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스위스중앙은행(SNB) 깜짝 인하, 영국 중앙은행(BOE) 비둘기 금리 동결 속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하락 속 반도체 대표주가 하락했고, 2차전지를 비롯한 대부분 종목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등에 4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총 1위에 등극했던 엔비디아는 지난밤 상승 출발해 장중 한때 140달러 선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하락 전환했고, 결국 3%대 하락세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하루만에 시총 2위로 내려왔습니다. 브로드컴(-3.77%), 퀄컴(-5.1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6.03%) 등 여타 AI, 반도체 관련주들도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 대비 155.11(-2.69%)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에 반도체 및 기술주 투심이 위축됐고, 삼성전자(-1.96%), SK하이닉스(-1.47%) 등 반도체 대표주가 하락했습니다. 테슬라(-1.78%) 등 美 주요 전기차 업체 주가 하락 영향 등에 LG에너지솔루션(-2.06%), 삼성SDI(-0.77%), 포스코퓨처엠(-0.96%), SK이노베이션(-5.70%), 에코프로머티(-4.57%) 등 2차전지주도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엔비디아가 차익매물 출회 등에 3%대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 투자심리 위축 등이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기관 순매도 등에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리노공업(-3.70%), 이오테크닉스(-2.28%), 동진쎄미켐(-3.71%), 테크윙(-1.35%), 주성엔지니어링(-0.71%), ISC(-2.69%), 원익IPS(-2.69%) 등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0.80%), 에코프로(-1.38%), 엔켐(-1.85%), 대주전자재료(-2.96%), 피엔티(-4.48%) 등 2차전지/전기차 테마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클래시스(+2.63%), 실리콘투(+5.60%), 휴젤(+6.21%), 콜마비앤에이치(+18.50%), 선진뷰티사이언스(+13.83%), 마녀공장(+5.14%) 등 화장품, 미용기기/의료기기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코스피로 이전상장하는 파라다이스(+5.99%)도 상승했습니다.
'오늘의 시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루오션스탁] 2024년 6월 25일 (화) 주식시황 (0) | 2024.06.25 |
---|---|
[블루오션스탁] 2024년 6월 24일 (월) 주식시황 (0) | 2024.06.24 |
[블루오션스탁] 2024년 6월 20일 (목) 주식시황 (0) | 2024.06.20 |
[블루오션스탁] 2024년 6월 19일 (수) 주식시황 (1) | 2024.06.19 |
[블루오션스탁] 2024년 6월 18일 (화) 주식시황 (1) | 2024.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