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4년 6월 20일 (목) 주식시황

뉴욕 증시가 노예 해방의 날로 휴장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정치 불확실성 주목 속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한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증시 휴장 속 큰 변동성 없이 개별 종목 장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보다 한발 빠른 정책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에 올해 초 상승했던 유럽 증시가 지난달부터 선거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파 정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정책 일관성과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위기입니다.

 

유로스톡스50은 한 달 전 5074.34에서 3.8% 하락한 4888.4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은 3.4% 상승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그래놀라스11'이라고 불리는 대표 종목의 상승세에 지난 4월까지 강세를 보였습니다. GSK, 로슈, ASML, 네슬레, 로레알, 사노피 등의 대형주들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에 프랑스 조기총선을 앞두고 중도 우파 공화당이 극우 정당과 동맹을 예고하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패배 가능성이 커지자 프랑스 증시는 급락하기 시작했고 독일, 영국 증시까지 약세를 보였습니다. 프랑스 증시는 올 초 상승분을 모두 되돌린 상태입니다. 프랑스 조기총선은 6월 30일 1차 투표, 7월 7일 2차 투표가 진행되는데 선거 결과가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증시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증시는 美 증시 휴장 속 큰 변동성 없이 개별 종목 장세를 보이다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가 기준 2022년1월24일 이후 2년 5개월 여 만에 2,800선을 회복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0.49%), SK하이닉스(+1.71%)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KB금융(+2.41%), 신한지주(+2.80%) 등 은행, 삼성화재(+4.50%), 현대해상(+2.82%) 등 보험 등 금융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SK이노베이션(+15.57%)은 SK그룹 내 알짜 계열사인 SK E&S와 합병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반면, 현대차(-0.35%), 기아(-1.28%), 현대모비스(-1.45%) 등 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0.87%), 포스코퓨처엠(-2.62%) 등 2차전지 관련주는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증시 휴장 속 시장을 이끌만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 등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3.09%), 에코프로(-2.08%), 피엔티(-4.97%) 등 2차전지, 리노공업(-1.54%), 동진쎄미켐(-2.45%), 원익IPS(-3.15%), 주성엔지니어링(-4.23%)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