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7월 10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4. 7. 1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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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파월 Fed 의장 발언 소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프랑스 정국 불안 지속 등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한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파월 Fed 의장 발언을 소화한 가운데, 美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이어지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파월 Fed 의장은 이날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서면 보고에서 "올해 1분기 데이터는 더 강한 자신감을 주지 않았지만, 가장 최신 인플레이션 지표는 완만 한 진전을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Fed가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조금만 금리를 인하했을 경우 경제와 고용을 지나치게 둔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만약 고용 시장이 크게 둔화할 경우 금리 인하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단순히 더 좋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봐야 할 것이며, 향후 움직임의 시기에 대한 어떠한 신호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가 나오지 않아 일부 실망감도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무렵 오는 9월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73.3%로 전일 보다 소폭 낮아진 반면, 동결 확률은 26.7%로 전일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한편, 파월 Fed 의장은 오는 10일에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보고에 나설 예정. 시장에서는 상원 의회 증언 어조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물가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는 지속되고 습니다. 오는 11일 6월 CPI, 12일 6월 PPI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특히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올라 5월 상승률(3.3%)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4, 5월 CPI 상승률(각각 3.4%, 3.3%)이 모두 전월(3.5%, 3.4%) 수치를 하회한 데 이어 석 달 연속 CPI 둔화세가 지속됐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6월에 3.4% 올라 5월 상승률(3.4%)과 같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본격적인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점도 관망 심리를 부추기는 모습입니다.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델타항공, 펩시코 등이 이번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지수 상장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는 4개 분기 연속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Fed가 '제로 수준(0~0.25%)'의 금리를 유지했던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원유시설 피해 우려 완화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2달러(-1.12%) 하락한 81.4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파월 Fed 의장 발언 소화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파월 Fed 의장 발언을 소화한 가운데, 美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이어지며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전일에 이어 종가기준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지만, 최근 지수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에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입니다.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올해 부진한 모습을 이어오던 NAVER(+3.98%)가 4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삼성생명(+3.98%), 삼성화재(+3.28%) 등 보험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2.76%), HD현대중공업(+1.90%), HD현대미포(+4.49%) 등 조선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28%), 삼성SDI(-2.48%), 포스코퓨처엠(-1.15%) 등 2차전지, KB금융(-1.88%), 신한지주(-0.97%) 등 은행주는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파월 Fed 의장 발언 소화, 美 물가지표 대기 속 관망 심리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소폭 하락했습니다.

 

최근 반등 흐름을 나타냈던 에코프로비엠(-2.22%), 에코프로(-1.28%), 엔켐(-2.95%), 피엔티(-2.97%)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나타냈고, HPSP(-1.00%), 솔브레인(-1.19%), 이오테크닉스(-3.10%), 동진쎄미켐(-2.77%)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반면, 알테오젠(+2.86%), 삼천당제약(+2.39%), 휴젤(+2.71%), 에스티팜(+3.32%) 등 일부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