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7월 12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4. 7. 1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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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CPI 둔화 속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에도 대형 기술주 중심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美 금리 인하 기대감 속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한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CPI 둔화 속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에도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빅테크 기업들이 차익실현 매물 등에 급락한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외로 하락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커지는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1% 상승과 5월 수치(보합)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이었던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3.0% 상승해 시장 전망치(3.1%)와 전월(3.3%) 수치를 모두 밑돌았으며, 석 달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해 시장 예상치와 전월 수치를 모두 하회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3.8% 내렸고, 주거비 상승률이 완화되면서 CPI 둔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그 동안 끈질기게 발목을 잡아 온 주거비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는데 그치며 2021년 8월 이후 2년10개월 만에 가장 작은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신차, 중고차, 운송 서비스 가격도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정 조정 기준 2만2,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직전 주보다 1만7,000명 급감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습니다. 한편, 직전주 수치는 23만8,000명에서 23만9,000명으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CPI 둔화 속 9월 금리 인하 전망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무렵 오는 9월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92.7%로 반영됐습니다. 이는 전장 대비 15%포인트가량 대폭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에 美 국채금리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임.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60bp 하락한 4.198%를 기록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2.40bp 급락한 4.513%를 나타냈습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6.60bp 하락한 4.404%에 거래됐습니다.

다만,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매그니피센트7(M7)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입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이 일제히 하락했고, 브로드컴, ASML, 퀄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Arm,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인텔, 램리서치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로보택시' 공개 시점이 8월에서 10월로 늦춰진다는 블룸버그 통신 보도도 이어지며 급락세를 연출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인플레 둔화 속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52달러(+0.63%) 상승한 82.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인플레 둔화 속 9월 금리 인하 기정사실화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CPI 둔화 속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에도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빅테크 기업들이 차익실현 매물 등에 급락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1% 넘게 급락했습니다. 외국인이 8거래일만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3.65%), SK하이닉스(-3.32%) 등 반도체, 삼성SDI(-2.44%), LG전자(-1.44%), 삼성에스디에스(-1.50%) 등 2차전지/IT 대표주 등 기술/성장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현대차(-2.51%) 등 자동차, 현대해상(-2.55%), 미래에셋생명(-3.64%) 등 보험주들도 하락했습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23.92%), 두산밥캣(+5.00%), 두산(-1.86%), 두산에너빌리티(-4.35%) 등 두산 그룹주들은 사업 개편 속 등락이 엇갈라졌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빅 테크 주가 급락 여파 속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와이씨(-5.05%), 원익IPS(-5.37%), 주성엔지니어링(-3.45%), 서진시스템(-8.56%), 테크윙(-4.37%) 등 반도체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필옵틱스(-8.09%), 대주전자재료(-2.55%), 엔켐(-1.46%) 등 2차전지 관련주들도 부진한 모습입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2.79%), 알테오젠(+1.11%), 펩트론(+5.32%)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대부분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3.54%), 에코프로(+3.15%) 등 일부 에코프로 그룹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