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9월 9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4. 9. 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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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8월 고용동향보고서 실망감 속 대형 기술주 약세 등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고용지표 실망감 속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글로벌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8월 고용동향보고서가 발표된 가운데, 실망감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14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6만4,000명 증가를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지난 12개월간의 평균 증가세 20만2,000명에 크게 못 미쳤으며, 앞서 발표된 7월과 6월의 고용 수치마저 대폭 하향 조정된 점이 실망감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기존 11만4,000명 증가에서 8만9,000명 증가로 2만5,000명 하향 조정됐으며, 6월 수치는 17만9,000명 증가에서 11만8,000명 증가로 6만1,000명 하향됐습니다. 이와 관련 알리안츠트레이드의 댄 노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8월 수치가 재앙은 아니지만 헤드라인이 예상치를 밑돌았고 무엇보다 수정치가 정말 신경 쓰이며, 이건 확실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8월 실업률은 4.2%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7월 대비로도 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고용보고서 실망감 속 반도체 등 대형 기술주들이 고평가 논란 등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입니다. 특히, 브로드컴이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4분기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10% 넘게 급락했고, 엔비디아, AMD, 퀄컴, ASML,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업체들이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 넘게 급락했습니다. 테슬라, 아마존,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애플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연방 준비제도(Fed) 위원들은 통화완화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둔화와 노동시장 냉각을 이유로 "금리인하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날 발표된 8월 비농업 고용에 대해 "경기 둔화/노동시장 열기 완화는 최근 우리가 계속 봐온 추세대로라며, 놀랄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Fed 내 대표적 매파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Fed가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낮출 때가 왔다"며,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악화한다면 금리인하 폭을 더 키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고용시장이 명백히 식고 있고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고용시장 냉각에 대해 "이번 회의뿐만 아니라 향후 몇 개월간 심각한 의문을 야기할 것이고 Fed에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69%, 50bp 인하 확률은 31%로 반영됐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고용 악화 속 원유수요 불안 고조 등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48달러(-2.14%) 하락한 67.6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8월 고용동향보고서 소화 속 강세를 이어갔고, 달러화도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고용지표 실망감 속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글로벌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도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최근 지수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더불어민주당 금융투자세(금투세) 유예 가능성 속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며 지수 낙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입니다.

 

특히, 삼성전자(-2.03%)가 일부 증권사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 전망 속 대규모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KB금융(-1.20%), 신한지주(-1.75%), 하나금융지주(-2.70%) 등 은행, 현대해상(-3.33%), 삼성화재(-1.85%), 삼성생명(-1.87%) 등 보험 등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경기 침체 우려에도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과 민주당 금투세 유예 가능성 부각 등에 1% 넘게 상승하며, 5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위고비 국내 출시 기대감 지속 속 대봉엘에스(+29.87%), DXVX(+25.70%), 인벤티지랩(+17.14%), 블루엠텍(+13.12%) 등 비만치료제를 중심으로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제닉(+29.94%), 실리콘투(+10.15%), 브이티(+8.44%) 등 화장품 관련주들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