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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전자, 광통신 모듈 ‘RFOG'가 판매 호조세

Atomseoki 2017. 2. 1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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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통신용 모듈을 제조판매하고 있는 빛과전자(069540)가 영업이익·순이익 흑자전환과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광통신 모듈인 ‘RFOG (Radio Frequency over Glass)'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빛과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415억 원의 매출과 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5년에 비해 매출은 39.8%,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마이너스(-) 43억 원에서 2억 원으로 흑자전환 됐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작년 4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는 점이다. 빛과전자의 동분기 매출은 198억 원, 영업이익은 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던 201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억 원, 1억 원 증가했다.

빛과전자의 실적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광통신 모듈 ‘RFOG'가 판매 호조세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새롭게 시작한 유통사업의 안정적 성장도 한 몫 거든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10월 진출한 유통사업에서 42억 원의 매출과 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당초 목표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오중건 빛과전자 대표는 "지난해에는 2015년 적자를 탈피하고자 임직원들과 함께 원가절감과 효율적인 생산시스템 구축에 힘썼다"며 "휴일도 반납하고 생산에 힘쓴 직원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이 같은 어닝서프라이즈 달성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빛과전자는 올해 주력 사업인 광통신 부문이 한 단계 도약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모듈인 100G 제품 개발을 위해 관련 설비 매입을 진행하고, 연구인력도 꾸준히 보강하는 등 업력 강화에 힘 쏟고 있어서다. 최근 영업 인력도 2명을 신규채용해 국내외 고객사와 사업기회를 꾸준히 모색 중이기 때문이다.

오 대표는 "빛과전자는 광통신 부품회사라는 정체성을 지키며 매년 15%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올해는 성장을 가속화해 목표 매출액인 727억 원 달성 및 영업이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통 사업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전자제품 리셀러, 이지그릴, 피규어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무리한 확장보다는 확실한 매출과 이익이 나는 아이템에만 접근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