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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불확실성 모두 해소...3사 합병 연내 추진

Atomseoki 2022. 3. 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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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그룹이 '고의 분식회계'라는 주홍글씨를 완전히 벗게 된 가운데 그룹의 숙원이었던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이하 셀트 3형제)' 합병이 연내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선물위원회가 셀트리온 그룹에 회계정책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개선을 요구한 데다가 이번 감리 이슈로 인해 사업·경영 투명성과 기업 지배 구조 개선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증권선물위원회는 셀트리온 그룹 회계 처리 기준 위반에 대해 '고의 분식'이 아닌 '중과실'로 판단했다. 이들은 셀트리온 3개사에 담당임원 해임 권고, 과징금 부과, 감사인 지정 2년, 내부통제 개선 권고, 시정요구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회사에 대한 검찰 고발과 통보가 없었기 때문에 주식거래정지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로써 2018년 12월부터 시작한 회계 감리가 최종 종결됐다. 3년 넘게 이어져 온 셀트리온 그룹의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됐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셀트리온 그룹의 연내 3사 합병 추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증선위가 셀트리온 그룹에게 회계 정책 및 내부회계 관리제도 개선방안을 요구했는데, 이때 셀트리온 그룹이 '3사 합병안'을 개선방안으로 꺼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셀트리온 그룹의 3사 합병은 오랜 숙원 사업 중 하나다. 이들은 2020년 9월 처음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스킨큐어 등 지주사 3사 단일화를 시작으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 3형제' 합병까지 이뤄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계획대로 추진하면 서정진 전 셀트리온 그룹 회장→통합 셀트리온홀딩스→통합 셀트리온 구조가 된다.

다만 스킨큐어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예상보다 커 현재 셀트리온홀딩스와 헬스케어홀딩스간의 합병만 완료된 상태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 내부적으로 3사 합병에 대한 구체적인 스케줄표가 완성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셀트 3형제간 합병이 추진되면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는 만큼 연내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그룹의 합병 작업은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현재 셀트리온은 자사주 취득을 진행 중인데 자사주 매입 후 한 달이 지나야 합병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사 합병을 추진하게 되면 주식매수청구권에 대응할 수 있는 현금여력이 있어야 한다. 현재 조 단위(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존재해 대응 여력은 충분히 있다고 보인다. 다만 투자계획에 따른 현금성 자산 지출 등을 고려하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최소화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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