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055550)에 대해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인수하며 리딩뱅크 탈환에 근접,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인수액 2조2900억원은 당초 거론된 2조4000억원보다 낮아진 액수다. 주주가치를 높이려 자사주 2000억원어치도 매입했다. 다만 인수·합병(M&A) 이슈가 주가에 미리 반영돼 있는 상황이라 5일 주가는 전일 대비 -3.19% 하락했다.
오렌지라이프의 지난해 순이익은 3400억원이고 자기자본이익률(ROE)는 9.5%로 신한지주의 같은 기간 ROE 8.9%보다 높다. 또 오렌지라이프는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이 440.1%로 보험사 중 가장 높은 자본건전성을 확보한 회사다.
자회사 신한생명 RBC비율이 174.3%인 사실을 고려하면 신한지주와 오렌지라이프 합병 시 기존 신한생명에 대한 자본확충 부담이 사라질 것이며 합병 후 총 자산은 61조원으로 생명보험사 중 5번째로 높아진다.
운용자산 활용과 잔여지분처리 방식에 신한지주 주가가 달렸다는 시각을 나타냈다. 업의 특성상 폭발적인 성장이 쉽지는 않은데 ▲오렌지라이프의 운용자산을 그룹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운용할 방안 ▲잔여지분처리를 어떤 방식으로 깔끔하게 처리할 것인가 등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신한지주는 그동안 수익원 다변화에 주력해왔고 지난해 비은행 계열사 이익 기여도가 43.9%로 3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았다. 이번 합병 결정은 신한지주가 리딩뱅크를 탈환할 가능성을 키운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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