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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국유화 이슈에 롤러코스터

Atomseoki 2020. 7. 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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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020560) 주가가 매각 관련 이슈로 급등락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우선협상대상자인 HDC현대산업개발로의 매각무산 우려에 급락했지만 국유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급등세를 탔다.

7월 29일 아시아나항공은 유가증권시장에서 0.12% 오른 4300원으로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7일 HDC현산의 재실사 요구가 알려지면서 2.86% 하락했지만 국유화 가능성에 전일 20.65% 급등한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HDC현산ㆍ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이 지속되면서 딜클로징(종료)이 미뤄졌다. 이에 금호산업은 HDC현산에 계약을 종결하자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HDC현산은 "(금호산업에) 명백한 확약 위반 등 거래종결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맞섰다. 또 인수상황 재점검 절차 착수를 위해 다음 달 중순부터 약 12주간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를 재실사 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두고 업계는 HDC현산이 인수 포기를 염두했다고 해석한다. HDC현산의 재실사 요구를 금호산업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계약을 깨뜨릴 명분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단이 HDC현산의 인수 의지에 의구심을 나타내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 퍼졌고 주가가 급락했다.

하지만 국유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는 급등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HDC현산의 의지가 없다면 채권단과 아시아나는 인수가 안 될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아시아나항공 국유화 방안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다 감안해서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영구채 8000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아시아나 주식 3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갈 수 있어 국유화한 뒤 재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시아나항공은 6월부터 일부 국제선 노선을 취항하며 사업량을 확대하고 있지만 여객 수요 회복이 이뤄지지 않으면 비용 부담이 늘 수 있다. HDC현산으로의 인수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체질 개선을 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우려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숨어있는 부채가 아직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아시아나항공을 채권단 관리로 전환해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을 통해 재매각하는 방안이 거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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