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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트위치 한국 사업 철수 반사효과

Atomseoki 2023. 12. 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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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방송 플랫폼 기업 아프리카TV(067160) 주가가 경쟁 서비스인 트위치의 한국 사업 철수 결정의 영향으로 폭등했다. 국내 시장에서 아프리카TV가 가진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트위치에서 활동했던 방송 진행자(스트리머)들이 대거 아프리카TV로 이동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프리카TV는 지난 6일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 폭(29.91%)까지 오르며 8만 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트위치가 내년 2월부터 한국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아프리카TV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트위치는 최근 공지사항을 통해 "2월 27일부로 한국에서 사업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철수 배경에 대해선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위치는 지난해 9월 망 사용료 부담을 이유로 국내에서 최대 영상 해상도를 1080p에서 720p로 낮추고 11월에는 다시보기기 서비스도 중단한 바 있다.

아프리카TV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트위치의 한국 사업 철수 결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트위치는 미국 아마존닷컴의 자회사로 있는 글로벌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약 3조 6800억 원, 한국 시장 매출액은 2036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국 매출액은 트위치의 한국어 방송 시청시간 비중이 6% 수준이라는 점을 근거로 추정한 금액이다. 아프리카TV가 지난해 매출액 315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트위치는 주로 게임 방송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국내 대표적인 트위치 스트리머로는 침착맨, 풍월량, 서새봄 등이 있다. 해당 스트리머들은 아직 향후 이동할 플랫폼이 어디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 아직 국내 시장에서 트위치의 대체재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아프리카TV로 대거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아프리카TV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2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며, 매출액도 7.4% 증가한 879억 원을 기록했다. '기부경제선물'(별풍선)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플랫폼' 매출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649억 원에 달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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