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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피지, 스마트팩토리 핵심 부품 회사로 도약

Atomseoki 2018. 4. 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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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부품업체 에스피지(058610)에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부품인 특수감속기 공급 요청이 국내외에서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업계에 따르면 에스피지는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부품인 특수감속기 2종을 오는 7월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에스피지가 선보일 특수감속기는 SH 감속기와 SR 감속기다. SH감속기는 소형과 초소형 감속기로 고정밀을 필요로 하는 로봇 관절에 사용되며, SR감속기는 중형과 대형 감속기로 자동화 조립, 용접 등에 사용된다.

에스피지가 특수감속기를 생산하기 전인데도 중국업체들의 선주문 요청이 몰리는 건 특수감속기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 업체들이 지난해 판매가격을 인상,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에스피지가 내놓을 감속기의 가격은 일본업체에 비해 15% 이상 낮고 생산이 빠른 장점이 있다. 일본 업체의 경우 최근 수요가 몰리면서 신규 주문을 하면 1년 뒤에나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중국 업체들도 특수 감속기 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내구성과 정밀도가 크게 떨어진다. 감속기가 고장 날 경우 로봇 전체를 교체해야 된다는 점에서 에스피지의 경쟁력은 커질 것으로 로봇 업계는 전망했다.

에스피지는 우선 국내 주요 IT 기업 공급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직 생산규모(CAPA)가 월 2만개 수준이라 감속기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국내 업체에 우선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에스피지 관계자는 CAPA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높은 가격에 많은 업체들에게 판매하는 게 목표며 매출의 3% 이상을 차지하는 고객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H감속기보다 SR감속기 시장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에스피지는 감속기 론칭 이후 매출 성장을 지켜본 뒤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국내 업체 공급 규모를 확정한 뒤 중국 영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에스피지는 인천 송도에 1만6500㎡의 부지를 갖고 있어 바로 증설이 가능하다.

증권업계는 에스피지가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감속기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019년 영업이익을 268억원으로 전망했다. 2017년 영업이익은 64억원이다.

신규 고객사향 샘플 테스트 규모가 확대되고 있고, 제품 출시 이후 중국 공급도 시작될 것이며 이미 중국에 대리점 및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어 시장 예상보다 매출 증가속도가 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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