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 LG에너지솔루션 美 투자 효과로 실적 성장 기대

에이프로(262260)에 대해 주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투자로 인해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에이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투자 확대와 더불어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지속될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동사의 장비 공급 증가가 예상된다.

에이프로는 2차전지 생산공정 중 후공정에 해당하는 활성화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연간 매출 비중 95% 수준이다. 2020년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일반 충방전기 58%, 고온가압 충반전기 41%, 기타(부품 판매) 1%로 구성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해외 공장 설비 투자로 인해 내수 대비 수출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활성화 장비 외에 차세대 갈륨나이트라이드(GaN) 전력 반도체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얼티엄셀즈(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1공장 활성화 장비 공급분은 4분기부터 매출 인식이 시작될 전망이며 최대 생산량 도달 시점까지 매출은 지속 발생할 예정이며 국내와 폴란드 공장 공급 계약도 올해 4분기부터 매출 인식될 전망으로 매출액은 전년보다 56.7% 증가한 768억원을 기록할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025년 미국 내 배터리 생산능력 계획은 얼티엄셀즈 80기가와트시(GWh), 스텔란티스 및 신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합작 55GWh, 자체 공장 25GWh로 총 160GWh 수준이다. 에이프로의 경쟁사인 중국 업체가 미국 본토로 들어오기에는 쉽지 않은 환경인 만큼 수주 경쟁에서 우위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주력 사업과 신사업에도 주목했다. 에이프로는 활성화 장비의 고도화를 위해 차세대 GaN 전력반도체 소자를 개발, 현재 퀄리티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양산 시작 시 활성화 장비 고도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력반도체는 고효율, 소형화, 고속 스위칭 등이 특징이며 설계단순화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장비 전체의 크기도 줄일 수 있다. 또 고속 스위칭으로 전력변환 시 발생하는 손실이 저감돼 에너지 소비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전력 변환과 회로 기술을 활용, 배터리 리사이클링, 이륜차 충전스테이션, 전기차 충전서비스 등 전력변환 기술 관련 사업으로 스펙트럼을 넓혀 나가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의 2차전지 투자 지연과 취소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전력반도체, 전기차 충전소 등 신사업 성과가 부진한 점도 부담 요인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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