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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에스티, 반도체 장비 수출 호조 지속

Atomseoki 2021. 8. 1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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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에스티(036810)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부품 및 장비를 전문으로 공급하는 업체다. 부품(재료) 사업은 반도체 노광 공정에 사용되는 펠리클을, 장비사업은 반도체 공정에서 챔버의 온도를 제어해 주는 칠러를 생산한다. 주 고객은 삼성전자로 DRAM, NAND, 시스템LSI에 모두 공급하고 있다.

2021년 상반기 기준 칠러 등 장비 매출이 전체 매출의 65%, 펠리클(재료)은 31%를 각각 차지한다. 업계에 따르면 칠러의 실적은 삼성전자 신규 메모리(특히 DRAM) 라인 투자 규모에 의존도가 높은 편이며 펠리클(마스크와 레티클 표면의 오염을 막아주는 박막)은 소모성 제품으로 꾸준한 매출이 발생한다.

에프에스티의 매출과 이익은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다. 지난 2017년 반도체 투자 확대에 따라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2018~2019년은 유통 분야 매출이 줄면서 주춤했었다. 이후 작년에 반도체 고객사들의 설비투자가 늘면서 다시 회복하기도 했다. 이 기간 동안 수익성은 점차 개선됐고 영업이익률은 어느덧 15% 내외로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에프에스티가 올해 연간 18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 내다봤다. 여기에 영업이익은 300억원을 넘기며 연간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출하 증가에 따른 펠리클 부문의 실적 성장과 SK하이닉스의 M16 투자에 따른 칠러 장비 수주 증가 등이 주된 배경이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건 지난 2월 상장한 자회사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지분법 재평가 이익 11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반도체 전공정에 속하는 오버레이 계측장비 제조업체 오로스테크놀로지는 기술성장특례를 적용받아 코스닥 시장에 2월 24일에 상장했다.

주가는 작년 상반기에 가파른 급등세를 보였으나 이후에는 2만원~3만5000원 사이에 거래됐다. 이 기간 동안 PER 또한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1분기에 일시적으로 발생한 이익인 재평가 이익을 제외하고 계산한 2분기 기준 PER은 28배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2분기 기준 부채비율 54%, 유동비율 174%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중은 22%로 낮진 않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30배 수준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한편 에프에스티는 지난 2분기에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이솔의 지분을 추가 취득하여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이솔은 EUV PR용 간섭노광기를 연구개발 중에 있으며,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웨이퍼 관련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1분기에 종속회사로 편입된 창성테크는 CVD-SiC 생산라인 구축 후, 기본 양산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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