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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 코웨이 인수한지 석달만에 되판다

Atomseoki 2019. 6. 2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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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한지 석달만에 되판다. 

웅진에 따르면, 재무적 리스크의 선재적 대응 차원에서 코웨이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코웨이의 매각 대상 지분은 25.08%다. 

웅진그룹 모회사인 웅진씽크빅은 지난 3월 코웨이 인수계약을 종결했다. 그러나 인수 직후 불거진 웅진에너지의 부실이 문제가 됐다. 웅진에너지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지주사인 ㈜웅진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하락하며 자금조달에 문제가 생겼다. 차입금의 원리금 상환에 차질을 빚게 된 것이다. 

현재 BBB- 이하 채권시장은 지난 3월 항공사 등에서 발생한 회계감사 이슈로 인해 심각하게 위축된 상태다. 

웅진 측은 예상치 못한 재무리스크로 향후 그룹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위기발생 이전 선제적으로 코웨이를 매각해 모든 부채를 정리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그룹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1년 내 매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코웨이 매각 자문사는 인수를 주관했던 한국투자증권으로 결정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매출 2조7000억원에 영업이익 5200억원을 낸 우량 기업이다. 

웅진은 코웨이의 지분 22.17%를 1조6800억에 인수했다. 이후 약 2000억원의 추가 투자로 지분을 25.08%로 늘렸다. 인수를 위해 차입한 자금은 총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추가 지분을 위한 1000억원은 현금으로 보유를 하고 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코웨이 매각을 통해 차입금 변제에는 무리가 없기 때문에 지주사 및 씽크빅에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면서 코웨이 매각으로 모든 부채를 정리하고 북센과 웅진플레이도시 매각을 통해 추가적인 현금을 확보해 씽크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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