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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미국 바이오텍 회사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

Atomseoki 2020. 8. 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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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000100)에 대해 미국 바이오텍 회사인 프로세사 파마슈티컬과 기능성 위장관 질환 치료제인 ‘YH12852’의 글로벌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지난 20일 공시하면서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기술이전 규모는 4억1050만 달러(한화 4872억원)이고 이중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이 200만 달러(한화 24억원)이다. 프로세사 파마슈티컬이라는 회사 자체가 바이오 신약 개발 회사이기 때문에 총 기술수출금액 내에는 약 450만 달러 상당의 프로세사 주식이 포함돼 있고 계약금은 전액 주식으로 수령받을 예정이며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은 총 4억850만 달러로 순매출액에 따른 경상기술료(Royalty)는 별도로 수취한다.

이번에 기술이전 된 ‘YH12852’는 유한양행이 기능성 위장관 치료제로 자체 개발한 합성신약 후보물질로 장 운동 및 감각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 수용체(5-hydroxytrypptamine 4, 5-HT4)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국내에서 안전성 확인을 위해 127명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한 결과 우수한 장운동 효과가 확인됐다.

그러나 지난 2018년 적정 투약용량 설정을 위한 임상 2상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해 현재까지도 미국국립보건원(NIH·National Institutes of Health)과 미국국립의학도서관(NLM·National Library of medicine)이 제공하는 임상시험 사이트에 임상이 중단된 상태로 나와 있다.

프로세사는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YH12852의 임상개발 관련 회의를 거쳐 내년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 2상은 수술 후 장폐색 또는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복용으로 유발된 부작용인 오피오이드 유발 변비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프로세사라는 큰 기업이 아닌 바이오텍으로의 기술이전이지만 임상 2상 중단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었던 후보물질을 5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점은 엑시트 전략으로 매우 높이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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