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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투세븐, 유아크림 '궁중비책' 中 인기 소식에 상한가

Atomseoki 2018. 11. 1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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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기 온라인 쇼핑몰 '징둥닷컴'에는 최근 한국 유아동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 제품을 사용한 중국 소비자들의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궁중비책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실제 구매가 이어지고, 제품을 사용한 이들의 후기가 올라오는 것이다. 평가 점수도 별 다섯 개로 대부분 만점이다.


유아동 전문 브랜드 제로투세븐(159580)의 스킨케어 브랜드인 궁중비책의 인기가 뜨겁다. 2009년 론칭한 이후 불과 10년 만에 중국인들 사이에서 '반드시 구매해야 할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궁중비책 제품은 최근 롯데 인터넷 면세점에서 유명 글로벌 화장품을 제치고 월간 베스트 1·2위(지난 16일 기준)에 나란히 오르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1위 제품은 보습크림 4개 묶음, 2위는 보습크림 단품이다. 이 같은 인기는 매년 국내 면세점 매출 증가율에서도 나타난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올해 궁중비책 매출(1~10월 기준)은 지난해 대비 1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면세점 전체 화장품 매출이 40% 증가한 것에 비하면 3배 이상 높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지난해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국내 면세점에선 궁중비책 보습크림 등을 구매하기 위해 중국인들이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러다 보니 '중국인 줄 세우는 보습크림'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선케어 시리즈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6월 궁중비책의 순딩자차 선케어 시리즈는 국내 면세점 전 지점에서 완판됐다.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75%에 달했다.


궁중비책의 이 같은 인기는 치밀한 준비 끝에 얻은 성과다. 제로투세븐은 중국 유아동 시장에서 한국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자 2007년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당시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과 생활수준이 향상되는 점을 눈여겨본 것이다.


업계에서는 궁중비책의 스토리와 중국인의 감성이 잘 결합됐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과거 왕실에서 아기가 태어났을 때 피부의 붉은 기를 완화시키는 '오지탕'이라는 궁중 비법을 적용했는데, 궁중비책이 이를 제품 콘셉트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또 세계적으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독일의 피부과학 테스트인 더마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것도 중국 시장에서 성공한 요인으로 꼽힌다.


2002년 설립된 제로투세븐은 2007년 중국 법인 설립에 이어 2013년엔 코스닥에 상장했다. '알로앤루' '알퐁소' '포래즈' 등은 제로투세븐의 영유아 대표 의류 브랜드다. 또 '제로투세븐닷컴'이라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유아동 쇼핑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일엔 분유뚜껑 업체인 씨케이팩키지를 흡수합병했다. 씨케이팩키지는 국내 분유 업체는 물론 다논, 폰테라, 듀맥스 등 세계적인 분유 제조사에도 제품을 공급한다. 


중국에서는 백화점 위주의 영업을 펼치면서 알로앤루를 비롯해 250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두고 있다. 또 중국 단독 제품 개발 등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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