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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불구하고 임시방편 의문

Atomseoki 2019. 6. 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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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237880)가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뒷전으로 밀린 개별 브랜드의 재정비에 대한 시기와 방식 등은 여전히 미지수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클리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한 32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했다. 

중국 시장의 올해 1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2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금융 등 관련 업계는 올해 매출 추정치도 2275억원에서 2329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국내외 채널 변화에 있다. 국내에서 클럽클리오 오프라인 매장과 헬스앤뷰티(H&B)스토어, 온라인 등 3개로 개편하고 중국 시장에서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채널로 전환에 성공했다.

채널 개편과 더불어 개별 브랜드의 인기 품목들도 실적에 한몫했다. 클럽클리오의 구달에서는 청귤 비타C라인, 페리페라의 립 제품 등이 선방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개별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을 지적한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도 채널 개편에 따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압도적이다. 

메인 브랜드인 클리오가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라는 한계점으로 이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제품군도 보이지 않고 있다.

비교적 최근에 생긴 동생 브랜드 힐링버드, 더마토리는 인지도가 높지 않은 점이 문제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들 브랜드별로 인기 품목은 존재하나 실적을 견인할 만큼 대중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구달과 페리페라는 실적 상승에 일부 역할을 했지만 제품 출시, 품질 강화보다 할인 판매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잦은 할인은 판매량 대비 높은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그러면서 개별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하고 소비자들의 인지도, 대중성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구조조정은 실적 개선을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클럽클리오의 메인 브랜드인 클리오의 존재감이 추락한 것도 문제며 공식 온라인몰 이외의 플랫폼에서 진행되는 할인 판매를 줄이거나 제품력을 높이는 등 구조조정을 이유로 외면한 사업들을 다시 재점검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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