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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배터리 소재 사업 성장 본격화

Atomseoki 2020. 1. 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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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에 따라 관련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003670)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LG화학에 3년간 1조8533억 원 규모의 양극재를 납품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소재로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50%에 달한다.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의 품질에 따라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달라진다.

기존 음극재 회사 포스코켐텍이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ESM과 합병한 후 사명을 변경한 회사가 포스코케미칼이다.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음극재에 핵심 소재인 양극재 사업까지 더해 배터리 소재 회사로의 성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주요 고객사인 LG화학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오는 2022년까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계약 규모는 포스코케미칼의 2018년 매출(1조3836억 원)을 5000억 원 가까이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포스코케미칼은 모회사인 포스코와 사업 연관성이 크기 때문에 재료 수급 면에서도 유리하다.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양극재의 주요 원료인 리튬 사업에 진출해 상업 생산을 앞두고 있어 향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음극재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일본, 벨기에 등 해외 업체들과 비교해서도 경쟁력 있는 업체며 포스코가 뒷받침하고 있어 재료 조달이 용이하고 생산능력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의 성장은 배터리 소재의 국산화에도 의미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에 따라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급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일본 소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세계적인 수준인 만큼 소재 업체들도 마찬가지며 포스코케미칼 등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들 덕분에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당시에도 배터리 업계는 수급난을 겪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는 안정적인 양극재 양산체계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8월부터 광양 율촌산단 내에 축구장 20개 크기인 16만5203㎡ 면적으로 연산 9만 톤 규모 양극재 생산공장을 단계적으로 건설하고 있다. 오는 3월에 2단계 2만4000톤 규모의 증설이 완료되면 광양공장은 연 3만 톤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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