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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엔티, 2차전지 산업 확대로 성장 지속

Atomseoki 2021. 8. 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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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엔티(137400)는 디스플레이 소재, 2차전지, 반도체 분야 쓰이는 롤투롤 장비 업체다. 나노기술, 섬서인과기계설비(중국)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으며 작년엔 5월 헝가리 법인을 설립했다. 롤투롤(Roll-to-Roll) 공정은 모재를 회전롤에 감으면서 소정의 물질을 도포하여 새로운 기능을 부가하는 공법이다. 롤투롤 장비는 주문 방식에 의한 특수목적용 장비로 고객사의 제품 및 제조공정 차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주문 제작된다.

2021년 1분기 기준 2차전지 사업 매출은 전체 매출의 63%를 차지한다. 2차전지는 주로 휴대폰, 노트북 PC, 캠코더 등 모바일 IT 산업의 성장에 종속된다. 최근에 스마트폰, 태블릿PC, 디지털카메라, 전동공구, 하이브리드자동차 등 새로운 Mobile IT기기의 출현과 지속적인 성장으로 향후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이 밖에 산업용 코팅 장비를 생산하는 소재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35%다.

 

피엔티 매출은 2018년을 기점으로 본격 성장했다. 2차전지 산업이 확대되면서 수혜를 고스란히 누렸다. 작년의 경우 코로나 여파 등으로 2~3분기에 다소 주춤했지만 4분기에 크게 증가했다. 매출 성장과 더불어 원가 절감 노력과 중국법인인 섬서인과기계설비의 흑자 달성 등으로 수익성 또한 지난해 대폭 개선됐다.

최근 분기인 2021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828억원 대비 8% 증가한 898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억원에서 69억원으로 5% 줄었고, 순이익은 61억원에서 86억원으로 40%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건 원자재 가격 상승, 매출채권 증가에 따른 대손 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이다. 증권업계는 현재 수주량 잔고, 계약대기분 및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경기 기저효과 등을 고려하면 향후 지속적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피엔티는 꾸준한 설비개발을 통해 LG화학, SAFT 등 대기업과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2021년 1월 LG화학은 기존 일본 장비사 대신 피엔티 장비로 전환하며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정 고도화에 성공했다. 같은 해 5월 피엔티는 프랑스 최대 배터리 업체 SAFT와 거래를 진행했으며 전극공정용 장비 및 코터 장비를 공급했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한 편이다. 2021년 1분기 기준 부채비율 202%, 유동비율 117%를 기록했다. 절대적인 수치는 높지만 2019년 500%를 넘겼던 부채비율은 줄곧 하락해 200% 수준으로 개선됐다. 회사 측은 당기순이익 달성으로 인한 차입금 감소, 전환사채의 보통주 전환 등으로 부채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이자비용의 24.6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이익 개선 덕분에 ROE 또한 상승세다. 주로 10% 아래에 형성되던 ROE는 어느덧 20%를 웃돌았다. ROE 상승과 함께 PBR도 올랐다. 이익이 늘던 시기 주가도 가파르게 오르면서다. 주가는 작년에만 2배 넘게 올랐고 이후 소폭 조정받았던 주가는 최근에 다시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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