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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정몽구·정의선 지분 매각 주가에 긍정적

Atomseoki 2022. 1. 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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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정몽구 명예회장 및 정의선 회장의 지분 매각이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등은 지분 10%를 칼라일그룹에 매각했다. 이번 매각은 오버행이슈 해소와 칼라일그룹의 투자 목적에 대한 해석으로 현대글로비스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5일 지분 일부 (지분율 3.29%)를 칼라일그룹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정의선 회장의 특수관계인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 전량 (지분율 6.71%)도 칼라일그룹에 매각해 칼라일 그룹은 총 1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공시에 따르면 주주 간 계약에 따라 칼라일그룹은 현대글로비스에 이사 1인을 지명할 수 있으며, 정의선 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주식을 매각할 경우 동반매각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Tag-along)를 가진다.

이와 같은 오너 일가의 지분율 축소는 공정거래법 개정의 취지에 따른 것일 수 있다. 기존 정의선 회장 및 특수관계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합산 지분율은 30%이었고, 이를 20%로 낮추기 위해 10%의 지분을 외부에 매각할 것이라는 일부 투자자들의 예상도 없지 않았다.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개정 공정거래법의 47조는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이 20% 이상인 국내 계열사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등을 금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변화 및 경영권승계가 필요하고, 이번 지분 매각이 그 준비과정일 수도 있다.

아울러 칼라일그룹의 투자 목적에 대해선 칼라일그룹이 단기간 내에 지분을 시장에 매각해 차익을 얻기 위해 지분을 매입하지는 않았을 것이며 현대글로비스를 매수한 가격 (주당 163,000원)이 충분히 차익을 낼 수 있는 매력적 가격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동반매도권 권리를 가져간 것을 볼 때, 칼라일그룹 측에서는 정의선 회장이 남은 지분 20%를 당분간 팔지 않는 것을 기본 전제로 투자한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현대글로비스 주가에는 긍정적일 것이며 정의선 회장 등의 지분율 축소 방식이 우려했던 오버행을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점과 칼라일그룹이 현대글로비스의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투자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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