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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국내 최초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 양산...i30N 탑재

Atomseoki 2017. 9. 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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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011210_가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차량 i30N에 탑재할 (e-LSD)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대위아는 고성능 차량용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의 개발을 마치고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생산은 현대위아 창원3공장에서 연 약 5000대 규모로 이뤄진다. 국내에서 e-LSD를 만드는 것은 현대위아가 최초다.

e-LSD는 자동차의 주행 상황에 따라 좌우 바퀴에 전달할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조절해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부품이다.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는 동력을 좌우 바퀴에 50 대 50으로 나누고 한쪽 바퀴가 늪에 빠져 주행이 어려울 때는 반대 쪽 바퀴에 구동력을 몰아 탈출을 돕는 식이다. 전륜 자동차가 고속 선회를 할 때 생기는 고질적 문제인 언더스티어(회전 시 차량이 바깥쪽으로 밀려나는 현상)가 발생할 때도 선회 바깥쪽 바퀴에 동력을 집중해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현대위아는 e-LSD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응답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노면이나 주행 상황이 변한 뒤 0.15초면 e-LSD가 반응해 최적의 주행 동력을 바퀴에 분배하는 것. 바퀴에 전달할 수 있는 최대 토크 또한 142㎏.m으로 양산 중인 대다수의 승용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적용할 수 있어 범용성도 크다.

김홍집 현대위아 PT개발실장(상무)은 4륜구동(AWD) 시스템, 감속기 등 오랜 기간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만들며 쌓은 노하우를 담아 e-LSD를 개발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주행 감성(R&H)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e-LSD 양산을 발판으로 파워트레인 부품의 글로벌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PTU(전륜형 AWD 동력 장치)·전자식 커플링(전륜 AWD 시스템)·ATC(후륜형 AWD 시스템) 등 AWD 제품과 전기차용 감속기 등 파워트레인 부품에 특화한 점을 내세워 해외 완성차 업체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SUV 차량과 고성능 차량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은 e-LSD 양산으로 고성능 차량의 파워트레인 시스템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성능은 물론 품질 측면에서도 글로벌 톱 수준을 유지해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 경쟁력 있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