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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 현대오일뱅크 상장 통해 기업가치 상승 기대

Atomseoki 2018. 12. 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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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267250)가 내년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 IPO(기업공개)를 통해 추가로 2조원 내외의 현금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오일뱅크는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분율 91.1%를 차지하며 적정시가총액은 8조원 수준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높은 수익성과 설비 효율성을 겸비한 정유사로 업계 최고 수준의 정제시설 고도화율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경질유 시장점유율 21.4%로 3위를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변수였던 회계감리가 경징계로 마무리되면서 상장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8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금융당국의 회계 감리로 일정이 지연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달 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현대오일뱅크의 자회사 회계처리 변경에 경징계인 주의 조치를 내렸다. 현대오일뱅크는 자회사인 현대쉘베이스오일의 이익을 과다계상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사업보고서를 자발적으로 정정해 제재 수위가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오일뱅크 회계감리 이슈가 마무리 된 만큼 이르면 이달 중 증권신고서 제출 후 내년 1분기 중 상장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5월에는 2조7000억원 규모의 ‘중질유 기반 석유화학 콤플렉스(HPC)’ 건설을 결정해 향후 비정유부문의 매출비중 증가와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은 오일뱅크 자체 기업가치 제고는 물론 구주매출을 통한 투자재원 확보라는 측면에서 현대중공업지주의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하이투자증권 매각까지 마무리되면서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된 점도 긍정적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으로 인해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예상 공모금액이 2조원에 달해 IPO 시장 최대어로 불리고 있다. 지주는 구주 매출로 보유 지분 중 일부를 팔아 1조원 이상을 확보해 현대중공업 차입금 상환 등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배당투자 관점에서도 매력적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공시를 통해 향후 배당성향 70% 이상(일회성 수익 제외), 시가배당률 5% 이상이라는 배당정책을 밝힌 바 있다. 이는 SK, LG, GS, CJ 등 주요 지주회사들의 지난 3년간 평균 배당성향 59.8%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증권업계는 현대중공업지주가 올해 주당 2만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신용등급 전망도 상향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현대중공업지주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으로 현대중공업지주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신용도에 반영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배구조 개편 마무리로 센티멘트(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배당성향 70% 이상 추진 등 주주친화정책도 강화하고 있어 매력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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