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10월 18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18. 10. 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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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美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미국의 기업 실적 호조, 유럽연합과 이탈리의 예산안을 둘러싼 긴장완화, 브렉시트 협상 진전 기대 등으로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2.9% 폭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상회의 긴축 정책 기조가 확인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 의사록을 공개한 이후 S&P 500지수는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9월 FOMC 회의에서 연준 정책위원들은 모두 금리인상을 지지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경기 확장세, 노동시장 강세,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 등을 언급해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가 유지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FOMC 의사록이 발표되기 전에도 S&P 500지수는 전일의 랠리를 좀처럼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날 발표된 9월 중 미국의 주택착공건수와 건축허가건수가 예상을 하회한 탓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관련해서도 악재가 나왔습니다. 미 행정부는 이날 144년간 지속해 온 UN 우정협약을 탈퇴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행정부는 이 협약이 중국과 싱가포르 등과 같은 국가에 공정하지 않은 혜택을 주기 때문이라며 탈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은 협상을 원하지만, 나는 그들이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2018년 하반기 환율정책 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을 포함해 한국, 일본, 인도, 독일 스위스를 기존 ‘관찰 대상국’(monitoring list)으로 유지했습니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환율 개입 공개를 계속 피하는 것에 깊은 실망을 느낀다며 인민은행의 환율 기준 메커니즘을 비난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위안화 약세가 공정하고 균형 있는 교역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내년 4월까지 6개월 더 위안화의 방향을 지켜본 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둔 셈입니다. 


게다가 19일 발표되는 3분기 GDP 성장률도 우려를 키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 예상치는 6.6%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6.8%)와 2분기(6.7%)에 이어 3분기에도 0.1% 포인트 하락하는 수준입니다. 이에 중국 경기둔화가 4분기로 가면 더욱 표면화될 수 있을 것이란 불안감이 커지며 상하이 증시는 2.9% 급락장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증시는 오전 장중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지며 강보합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글로벌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금리인상 이후 7번째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으며, 경제 성장률을 기존 2.9%에서 2.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