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10월 22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18. 10. 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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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중국 증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달러 강세와 글로벌 금리 상승 및 중국의 성장 우려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4%대 급등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중국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전약후강 장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3분기 성장률 발표를 주시하는 가운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이탈리아 예산안과 관련한 불안,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실종 사건의 파장 등도 불확실성 요인입니다. 미국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시선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지난 2분기 美 경제는 4.2% 성장했습니다. 2014년 3분기 이후 약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3분기 성장률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3.4%입니다. 성장률이 전분기보다는 하락할 전망이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입니다. 성장률 호조는 일반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최근 시장 상황에서는 변동성 재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탄탄한 성장 확인으로 미 금리가 상승 폭을 확대한다면 증시의 투매 현상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성장률 지표가 나쁘면 금리 상승세는 제동이 걸리겠지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습니다. 최근 증시에서는 중국 등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는 물론 아직 탄탄한 미국 경제도 성장기의 끝물일 수 있다는 불안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 주는 아마존과 구글 등 미 증시를 대표하는 핵심 기업들의 실적을 발표합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은 3분기에도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펙트셋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83%가량이 기대를 웃돌았습니다.


지난주까지의 흐름을 보면 기업 호실적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지속성은 떨어진 상황입니다.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더라도 이내 반락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실적에 기반을 둔 주가의 꾸준한 상승을 점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아마존 등 핵심 기술 기업의 실적은 시장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슈입니다. 특히 최근 기술주 부진이 증시 급락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이들 실적에 따라 증시의 방향성이 달라질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이탈리아 예산안과 관련한 우려도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이탈리아 예산안이 EU의 규정에 위배된다는 공식 견해를 지난주 밝힌 바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오는 22일 EU의 의견에 대한 입장을 제출해야 합니다. 이탈리아가 예산안을 수정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만큼 양측의 갈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할 수 있습니다. EU는 이탈리아로부터 답변을 받은 후 2주 동안 다음 조치에 대한 검토 기간을 가집니다.


또 지난 주말 무디스는 이탈리아 신용등급을 정크등급 직전인 'Baa3'로 한 단계 강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이번 달 말까지 이탈리아 신용등급을 재평가할 예정입니다. 신용등급 강등 여파도 겹치면서 이탈리아 및 유로존 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의 파장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요인입니다. 사우디는 카슈끄지가 터키의 자국 영사관에서 몸 다툼 도중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사우디의 설명은 신뢰할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의 암살 및 시신훼손설이 끊이지 않는 데다,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비등한 만큼 상황 전개를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로 경기침체 조짐이 뚜렷해지자 중국 당국이 20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긴급투입했습니다. 또 외국으로의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한 대책도 마련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강력한 증시 부양 의지를 드러내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2일 4% 이상 급등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중국 당국의 부양책 등으로 전일 대비 4.09% 급등한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도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